우리나라의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 분석 연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발전과정
(1)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도입기
(2)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정착기
(3)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전환기
(4) 스타 산업 중심의 제작시스템으로 변화

2. 현황
(1)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전체 현황
(2) 주요 연예 매니지먼트사 현황
(3)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유형

3. 특성
(1) 연예 매니지먼트와 에이전시의 통합 시스템
(2) 연예매니지먼트 사와 육성시스템의 결합
(3) 제작까지 수직결합된 방식
(4) 전속 계약과 과도한 수익 배분율
(5) 불합리한 수익모델
(6) 높은 스타 의존도
(7) 연예 기획사 중심의 제작시스템으로의 변화

4. 문제점
(1) 높은 스타 출연료
(2) 연예 매니지먼트 사들의 캐스팅권 독점
(3) 높은 전속금과 지나친 수익배분으로 인한 문제점
(4) 신인급 연예인에게 불합리한 계약 강요
(5) 매니저나 에이전트의 전문성 부족

Ⅲ. 결론 및 제언

본문내용

06년 10월 13일 현재 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는 DSP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매니저직의 채용요건으로 최종학력 고졸, 운전면허 1종 보통 소지만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지식의 유무 등은 채용요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가진 매니저나 에이전트를 고용하기에는 고용조건이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불합리하고 투명하지 못한 연예 매니지먼트 사의 경영방식과 수익구조의 불투명성을 야기한 전문성 부족은 업계 내부에서 개선하려는 시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미국처럼 스타는 파트너인 매니저와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하고, 변호사, 회계사, MBA 등으로 구성된 에이전시는 사업이익을 내는 데만 전념해야한다. 하지만 아직 업계에서는 괜히 똑똑한 사람들 들여놨다가 알맹이 다 뺏기고 만다는 식의 배타적 시각이 있는데, 이는 업계 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류를 지속시키고 영상 콘텐츠의 해외 유통이나 스타 관련 기획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상대국과 신뢰를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진 공인된 에이전트가 부족한 실정이다. 상대국가에 대한 정확한 트랜드와 정보를 바탕으로 공신력 있는 사업들을 기획, 관리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들의 육성이 필요하다.
Ⅲ. 결론 및 제언
현재 우리나라의 연예인 관련 육성, 관리, 기획기능을 가지고 있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나 연예기획사들은 외국의 경우와 많은 차이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도 많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충분히 산업적으로 시장이 성숙해 있지 않은 초기시장 단계의 산업 영역으로서 급작스럽게 확대되면서 발생한 문제점들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이와 같은 문제점의 원인은 한류로 인한 우리나라의방송콘텐츠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데 그 원인이 있다. 특히 한류를 주도한 중심콘텐츠인 드라마는 수출에 큰 기여를 하였고,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한류스타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드라마의 편당 수출가격이 오르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제작비 또한 급증하였다. 이는 더 이상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국외시장까지 고려한 제작을 하다 보니 더 많은 제작비가 투여되고 제작에 참여하는 핵심인력의 인건비, 제작비, 제작시스템에 총체적인 변화가 초래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체제작은 외주제작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이미 연기자의 전속제가 자유계약제로 변화되었고, 유명 PD들도 독립제작사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이는 방송사에 전속되던 PD들이 독립제작사에 소속되거나 독립제작사를 스스로 만듦으로써 자유로운 계약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콘텐츠 제작의 주요 인력들이 방송사에서 벗어나 독립된 지위를 가지면서 방송사나 제작사와 계약관계를 체결하는 상황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미국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대제작사인 스튜디오들이 재정과 유통만을 담당하고, 제작을 위하여 독립적으로 분리된 작가, 감독, 스타 등을 에이전시를 통하여 조달받고, 직접적인 제작은 자회사 제작사나 군소 독립제작사에 맡겨서 납품을 받는 형식을 취하는 구조와 유사한 구조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방송사는 대제작사에 해당하고 이들은 제작비를 주고 제작을 독립제작사에 맡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차츰 재정의 측면도 방송사에서 이루어지던 것에서 독립제작사나 연예기획사 스스로 예산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방송사의 제작기능의 약화와 콘텐츠의 기획, 제작, 유통의 분리가 예상되는 움직임이다.
이와 같은 제작시스템의 변화 상황에서 한류를 통해 스타파워가 확인되면서 제작
은 스타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이에 스타를 전속시키고 있는 연예기획사의 권력이 부상하게 되고 스타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드라마 제작에서 스타캐스팅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이에 스타를 전속시켜 캐스팅 할 수 있는 연예 기획사는 스타를 내세워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거나 제작 재원을 마련하여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등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방송사나 제작사들은 과거와 다른 권력관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편성권을 가진 방송사나 제작사가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를 전속시키고 있는 연예기획사가 힘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권력관계의 변화와 높은 출연료의 요구 등을 경험하면서 방송사나 제작사들은 현재와 같은 시스템의 변화 앞에 연예기획사나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의 변화는 미국의 시스템을 살펴보면 자연스런 구조적 변화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도 스튜디오 중심의 제작시스템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배우나 감독, 작가 등의 인력에 대한 전속제에서 이들을 독립시키고 필요할 때만 계약하는 자유계약제로 변화한다. 즉 이는 고용의 유연화를 통하여 신인연기자나 조연급 배우자들에게는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의 변화에 해당하는 불안정 고용이 되는 것이지만, 스타급 연기자들에게는 자유로운 계약관계에 의하여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된 것으로 이를 통하여 스타들은 고액의 출연료를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나타난 연기자나 작가, 감독 등의 취업 관련 계약 업무나 관리업무에 종사하면서 제작에도 관여하게 되면서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 사들은 힘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에이전시는 작가를 중심으로 스타와 감독을 패키지하는 등의 기획 능력을 주요 업무로 하면서 제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대제작사를 휘두르는 권력까지도 행사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제작시스템에서 나타나는 것이나, 그리고 일본의 프로덕션이 행사하는 방송사에 대한 권력 등을 보면 스타시스템으로 이루질 수밖에 없는 대중문화산업과 영상산업 등은 결국 스타를 보유한 매니지먼트 사나 에이전시가 기획 능력까지도 겸비해야 하며 이들을 통하여 제작의 기본이 되는 기획이 이루어지고, 제작에까지 깊숙히 관여하는 구조로 가게 됨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가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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