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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적기업,사회사업보고서,마케팅,브랜드,브랜드마케팅,기업,서비스마케팅,글로벌,경영,시장,사례,swot,stp,4p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
- 그런데 이 정도 맛이면 굉장히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대학교 주변에 가게를 차리는 것은 어떤가?
대학교 주변은 돈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그 대신 대학생들이 힘을 모아서 대학교 내에 사회적 기업을 만들면 거기에 우리가 재료를 공급해주는 형식은 생각해 볼 수 있다. 고려대에는 ‘영철버거’가 있지 않나? (우리는 올리도 충분히 영철버거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대답했다.)
도시텃밭 이야기도 나오면서 주제는 ‘로컬푸드’로 옮겨 갔다.
로컬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식량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 음식은 있겠지만,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음식을 구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서 콩을 구하기가 어렵다. 20%정도의 자급률을 보이는데, 이는 집에서 먹는 된장, 고추장 등을 포함한 것이고, 외식업에서의 콩 자급률을 4%정도에 불과한 상태이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산이다. 앞으로 상태는 더 악화될 것이고, 큰 문제가 될 것이다.
- 그런 문제도 있고, 육식과 관련해서 채식주의도 요즘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 사실 육식 자체가 환경에 제약을 가져온다. 햄버거 커넥션이라고 햄버거 하나를 먹는 것이 뉴올리언즈의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햄버거를 먹는 것이 지구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리에서 버거를 콩으로 만든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면서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곁들여서 말한다면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발생하는 고용문제 역시도 올리에서는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사회적 기업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 먹거리에 관하여 이야기를 듣고 싶다.
먹거리 불평등은 일반 기업에서는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먹거리는 공공재의 성격을 가져야 하고 단순히 먹거리를 개인의 측면, 상품의 측면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먹거리는 사람들의 생존의 조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만 좋은 것을 먹고, 돈이 없으면 먹지 못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올리의 운영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패티, 소스, 피클 모두 이곳에서 만들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처럼 규모의 경제를 하면 효율성은 올라가겠지만 그것은 우리의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고, 대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사회적 기업 협의체를 만들어서 권역별로 묶어, 한 곳에서는 빵을, 한 곳에서는 패티, 한 곳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방식으로 하면 효율성은 더 올라갈 것이다.
지역에 토대를 두는 사회적 방식은 고용측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가령 YWCA에서 두부를 만들었었는데, 이를 우리가 직접 만들지 않고 여성장애인 연애에 두부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 쪽에서 만든 두부를 우리가 다시 구입해 왔다. 단순히 경영적으로 생각하면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사회적 연대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고, 여성 장애인 연대 측에서 올리에 지원을 해준다던지 하는 의외의 효과도 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늦은 점심을 올리버거로 해결하였는데 그 맛은 결코 다른 패스트푸드에 뒤지지 않았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격 역시도 2300~3000원 정도의 가격이라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었다. 정말 이 정도면 대학가로 진출해도 큰 인기를 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표에, ‘맛은 조금 떨어지겠지.’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어주는 올리버거였다.
올리에서는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쌀뜨물, 천연 린스, 대안 생리대 등을 팔기도 했다. 사회적 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굳이 음식에만 국한되서 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사회적 기업이란 하나의 기업으로서 성공을 한다고 성공이 아닌 것이다. 기업의 확장을 목적으로 한 이윤창출은 주된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신념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기업의 신념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현대 사회에서 인간을 억압하는 사회문제의 해결 역시도 이 신념들 중의 하나이다. 소수자의 일자리 해결, 자본주의로 인한 황폐화된 지역 살리기 등이 그 예시들이다. 다만, 사회적 기업은 분명히 ‘기업’이다.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한 채, 다른 사기업의 기부에 의존한 채 자신들의 신념을 전개해나간다면, 그것은 사회운동이지, 사회적 기업은 아닐 것이다. 자본주의에 모순이 있고, 그 모순으로 인해 지역이 쇠퇴하고 있다면, 단순히 운동적 성격의 활동으로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의 아주 특별한 케이스’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기업활동’이라는 운동보다 더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모순을 극복하고 대안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기업활동과 사회적 가치의 동시 실현에는 많은 딜레마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애초에 여타 사기업이은 그 곳에 점포입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리에 사람들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이윤을 챙길 전제조건 자체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리는 번화가에 떡 하니 점포를 내기에는 기본적인 자금이 부족했고, 다른 경쟁 업체들과 경쟁하다가는 자칫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뒤틀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또 저렴하게 납품을 받으려는 소비자와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려는 올리의 입장차이도 있다. 저렴한 것이 우선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차라리 국산 콩 대신 수입 콩을 쓰라고 주장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물론 다른 사기업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저렴한 수입 콩을 쓰면 되고, 또 그것이 이윤의 극대화를 노리는 입장에서는 당연하니까. 하지만 올리는 ‘사회적 기업’이기에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사회적 기업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제도적인, 재정적인 지원이 일정 부분 필요한 것도 이런 딜레마 때문이 아닐까. 사회적 기업이 하는 일은 이윤으로만 비교해서는 일반 사기업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돈만 버는 것과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면서 돈을 버는 것의 차이이다. 그렇기에 시민사회에서,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적어도 사회적 기업이란 시스템이 사회에 자리잡기 전까지는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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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2,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4.02
  • 저작시기200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3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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