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중파 라디오에서는 J-POP을 들을 수 없을까 (선곡 조사)

소개글

왜 공중파 라디오에서는 J-POP을 들을 수 없을까 (선곡 조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라디오 매체의 현주소
2. 미디어에서 일본 문화가 개방된 역사
3. 라디오 선곡을 통해 볼 수 있는 방송가의 왜색 기피 현상
4. 라디오 선곡은 어떻게 대중을 조종하는가
⑴ 미디어는 어떻게 대중을 조종하는가
⑵ 라디오 선곡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5.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Ⅲ. 결론

본문내용

있다. 하와이 가요도 나오고 중국 가요도 나오는데 왜 하필 일본 가요만 방송되지 못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러한 제제를 통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 또 얻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에 대해서 생각하기 위해서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시작한 1900년대 말, 2000년대 초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을 때, 그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하나는 일본 대중문화에 잠식되어 우리나라 전체가 왜색에 물들 것이라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일본 대중문화 시장이 워낙 거대해 우리 시장이 그 파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후자는 자국의 경제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의견으로 일면 동의할 수 있지만, 전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다.
일본 대중문화를 도입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의 일본화만이 아니라 문화상품에 의한 경제적인 일본화, 말하자면, 문화시장이 일본의 문화자본, 기술, 경영에 흡수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염려한 것이었다. 사실 일본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정부에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시장개방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예를 들면 일본 노래가 한국에서 가는 곳 마다 들려오고 일본영화가 어디서나 볼 수 잇게 되고 그것에 따라서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과 자세가 누그러지게 되기를 그들은 원했던 것이다. 그것에 못지 않게 일본 문화 상품 경제가 한국을 지배하게 되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해야 한다. 일본은 대중문화에 대한 한일 상호 교류가 시작되면 일봅ㄴ이 일방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명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걸어온 길 나아갈 길」『문화 예술』, 2002, 4월호 p13.
위의 글은 일본 대중문화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2000년도 초의 글이다. 위 글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문화 개방을 요구하면서 원하는 것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과 자세가 누그러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권력층이 바라는 것은, ‘한국인이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과 자세를 거두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Ⅲ. 결론
하지만 이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형성된 반일 정서에서 유래한 반일 콤플렉스가 아닐까? 정치, 사회적 문제를 넘어서 ‘문화’ 에 있어서도 과거에 얽매여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사고라고 생각한다. 이미 소비되고 있는 일본 대중문화를 애써 외면하며 한국 대중에게 반일 정서를 기입하려는 권력층(이 글에서는 J-POP의 방송을 제지하는 내규를 만들고 유지시키는 집단) 의 메시지 전달은 이미 늦었다. 이제는 일본에 대한 반사적인 거부감, 반일 콤플렉스는 접어두어야 한다. 특히 매스 미디어를 통한 메시지 전달은, 매스 미디어의 일상성과 대중과의 밀착력, 그리고 그 일방향성을 고려하면, 수용자에게 가히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용자에게는 능동적인 방송 수용과 이해를 기대하며, 방송 권력과 그 외 권력층에게는 시대에 맞는 대일 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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