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 프루고니(곽차섭 옮김), 코앞에서 본 중세-서양근대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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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키아라 프루고니(곽차섭 옮김), 코앞에서 본 중세-서양근대사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겨내는 방향타, 사실 12월6일 성 니콜라스의 축일에서 유래했다는 크리스마스의 새로운 진실과 원형은 빨간 산타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점은 매우 새로웠다. 어쨌거나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며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글의 마무리로 판타지 세계에서 나올 법한 소재를 제시하며 책에 대한 긴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중세 발명품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재밌게 풀어나 간 저자의 서술 방식이 매우 참신했던 것 같다. 안경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레 종이로, 카니발을 이야기 하다 연옥의 탄생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에 비교적 수월하게 책에 몰두할 수 있었다. 또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인쇄술을 통해 책이 보급되자 고딕체 같은 글자체가 발명되는 것처럼 발명품이 또 다른 발명품을 낳았다는 사실이 모든 문화의 유기성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하며, 평소에 역사 학문에서 느끼는 경직됨에서 해방된 기분이었다. 특히 저자가 일화를 활용한 덕분에 오래 기억이 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체스 고수인 한 사제가 이길 때마다 종을 치는 바람에 정작 집에 불이 난 다급한 상황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 비슷하여 혹시 양치기 소년 이야기의 근원지가 중세 유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도 경제사, 정치사 등의 책만 접하다가 미시사가 주는 즐거움이 컸다. 그동안 미시사는 교양적인 측면에서만 바라 보았던 나의 시각을 단번에 바꿔 준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감상하는 미술 작품 속의 어느 장소에는 어떤 소품이 있는지, 그림 속 주인공은 무엇을 입고 먹는지 등을 통해 당시 사회상과 발명의 세계까지 엿볼 수 있다. 이야말로 역사학에서 진정한 실증적 연구일 것이다. 반면에 앞서 언급했듯 저자는 다양한 발명품을 열거하려하니 종이나 활자술과 기원과 관련된 발명품 역사에서 동양 사회의 기여도와 영향력을 명확히 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오로지 신 중심의 시대정신 속에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없었던 중세는 암흑기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비록 섭리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소극적인 인간관이 주류였다고는 하나, 발명품을 활용하는 모습이나 그것을 통해 명예를 높이고자 하는 등의 모습들에서 전혀 암흑적 면모는 느낄 수 없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표출할 수 없었던 자신의 인간적 모습을 예술과 발명품으로 승화시켰기에 르네상스 시대를 더욱 화려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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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06.11
  • 저작시기2009.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5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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