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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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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황석영 소설 손님의 작가

Ⅲ. 황석영 소설 손님의 창작배경

Ⅳ. 황석영 소설 손님의 모티브

Ⅴ. 황석영 소설 손님의 작품구조

Ⅵ. 황석영 소설 손님의 작품감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라니. \"우리끼리는 상처도 아물게 됩네다. 모두 외세의 탓이라고 해 둡세다\" 류요섭 목사는 그렇게 해서 고향 신천을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진 기독교와 공산당의 싸움. 조선의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조선이 된 탓인가 조선을 위한 맑스주의가 아니라 맑스주의를 위한 조선이 되어 버린 까닭인가. 한 고을 사람들이 서로의 가슴에 총칼을 겨누고 죽고 죽이는 살육전을 벌인다. 가진 자, 배운 자들과 가진 게 없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들의 대결이 우리 역사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그 밑에 바로 손님이 있다. 기독교와 맑스주의, 깊게 뿌리를 내리고 우리를 종으로 부리고 있는 외래의 사상. 그 사상에 우리는 지금 얼마나 주인으로서 손님을 대하고 있을까? 스스로 종의 자리에 내려 앉아 맹종하지나 않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사상과 종교가 아무리 위해다고 좋은 것이라도 자기 민족보다 더 위대할 수 없다. 이 소설의 끝은 좀 가볍게 끝나는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으로 가슴을 누르는 듯한 무게를 준다.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625 당시 북한에서 일어났던 동족들 간의 끔찍한 살육과 그러한 당시 북한의 사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애쓴 작가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생생한 이야기 서술이 돋보인다. 큰 작가의 면모가 구구절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당시 그 지옥 같은 살육의 현장을 직접 겪고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 또는 그 후손들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니, 그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어디까지나 소설이기는 하지만, 작품의 배경이 되는 625 당시 북한에서 일어났던 기독교인들과 공산주의자들 사이의 광기 어린 증오심과 적대감, 집단 처형과 잔인한 고문 등의 사실적 묘사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였다.
믿음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이웃들과 친구들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전쟁 속의 전쟁 상황은 생지옥이라 할만 했고, 평생 씻지 못할 살인의 기억과 죄의식을 안은 채 자신이 무참히 살해한 이들의 혼령을 마주 대하는 요한(요섭 목사의 형)의 모습은 자업자득이다 싶으면서도 그 역시 시대의 광기가 낳은 희생자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마지막으로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했던 이들의 혼령이 한데 모여 당시 자신들이 저질렀던 만행들을 되짚어보며 함께 저승으로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죽음 앞에선 이승에서의 어떤 행동도 서로 이해하고 용인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의문이 남았다.
참고문헌
김미현 / 황석영 소설의 한국 번역과 혼종성 : 손님을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2012
조구호 / 상생을 위한 반성과 노력 : 황석영 손님 론, 경상대학교 경상어문학회, 2008
최규진 / 황석영의 손님 연구, 경원대학교, 2008
홍승용 / 미래의 조건 : 황석영의 손님,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2002
한민주 / 이데올로기의 유령들을 애도하는 소설 : 황석영의 손님, 문학사상사, 2007
현길언 / 위장된 민족주의와 가짜 화해 : 황석영의 손님의 문제, 본질과현상사, 2005

키워드

황석영,   소설,   손님,   현대문학,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