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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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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장보고의 생애

Ⅲ. 장보고의 활동영역
1. 청해진과 서남해지방
2. 장보고의 무역 항로

Ⅳ. 장보고와 세력

Ⅴ. 장보고와 해양시대

Ⅵ. 장보고 청해진의 설치

Ⅶ. 장보고 청해진의 현대적 의미

참고문헌

본문내용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 중심지를 한반도 서남해지방으로 옮겨서 청해진을 건설하고 군사력을 확보하여 해적들을 통제하고 해양질서를 회복하면서, 동아시아 국제 해상무역을 주름잡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처럼 국가 권력과 무관한 한 개인이 동아시아 해양을 좌지우지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로서, 그 일을 실행한 장보고야말로 海上王이라 불려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일은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감당해가기에 힘겨운 일이었던 것일까? 결국 장보고는 국가 권력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에게 암살당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장보고의 유산은 고스란히 고려왕조에 계승되었다. 해양을 배경으로 일어난 왕건은 고려를 건국하여 서남해지방의 해양세력을 아우르고 후삼국을 통일하면서, 장보고가 사적 차원에서 건설하려 했던 ‘해상왕국’의 꿈을 국가적 차원에서 실현시킨 또 한 명의 해양영웅이었다. 그 고려의 사람들은 해양을 통해서 세계로 진출했고, 세계인들은 해양을 통해서 고려를 찾았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까지도 세계인들이 우리의 국호를 ‘Korea’로 칭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언급은 5장으로 미루어 두자.
고려왕조는 해양에서 일어나고 해양과 운명을 같이 한 해양국가였다. 고려 말 유라시아 대륙을 석권한 초강대국 몽고의 침입을 받아 이에 저항하며 40여년간을 버텨냈던 것도 해양의 힘에서 나왔다. 삼별초의 항전은 고려의 해양력을 마지막으로 불사르며 꽃피워낸 투혼이었다. 따라서 삼별초의 몰락은 곧 고려 해양정신의 消盡을 의미한다. 당연히 여몽연합군은 삼별초의 진압에 성공하자마자 해양세력에 대해 대대적인 탄압을 가했고, 그것은 空島政策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으로 이어져 확대 재생산되었다.
Ⅵ. 장보고 청해진의 설치
청해진을 설치한 동기는, 삼국사기나 신당서 신라전에 의하면 ‘중국의 어디를 가 보나 우리 동포들을 노비로 삼고 있어 청해에 진영을 설치하여 해적들이 사람을 약취하여 서쪽으로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청해진설치의 표면상 명분은 노비약매방지와 海賊의 소탕에 있었다. 그러나 장보고의 귀국동기나 청해진설치의 목적이 단순히 노비매매에 대한 근절과 해적소탕에만 있지는 않았다. 즉 그가 재당기반을 박차고 귀국한 것이나, 특히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南西海岸의 군소 해상세력을 자신의 통제 아래 장악하는 한편, 밖으로는 당과 일본과의 국제무역을 통하여 해상무역을 독점코자 하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믿어진다.
한편 청해진 설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문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선 흥덕왕으로부터 얻어낸 1만의 병졸의 성격문제가 된다. 김헌창의 대란을 겪은 지 몇 해 지나지 않은 당시에 신라 조정이 변경해안지대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기 위해서 1만군을 장보고에게 제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긴 청해진 설치 이유가운데는 당시 호남지역에 잔존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김헌창계의 반항세력을 牽制할 目的이 있었지만, 당시 신라 조정의 형편으로 볼 때 1만 명 정도의 군사력을 제공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보고가 신라 국왕으로부터 현지 완도의 변민 1만 명을 糾合할 수 있는 양해를 받아 내어 일종의 민군조직으로서의 청해진을 설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청해진의 설치는 노비매매의 방지, 해적의 소탕 등으로 신라변민의 보호와 영산강 연안지대의 토호 및 군소해상세력을 자신의 휘하에 통합시켜 보려는 의도, 더 나아가 동양삼국 간의 해상무역을 독점해보려는 뜻이라고 하겠다.
Ⅶ. 장보고 청해진의 현대적 의미
청해진은 현대적 의미의 환적항으로서 복잡한 절차없이 화물의 양륙선적이 이루어졌던 무역항이었다. 조선업운송업창고업 등을 하나의 유기적인 체제속에 편입시켜 조직된 인원들에 의해 담당하게 했던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발굴작업을 통해 인접 배후지역인 강진 청자도요지에서는 신라청자가 생산수출되었음이 확인된 바 있다.
많은 인부들이 부산히 오가며 일본과 중국, 멀리 동남아와 아라비아 등지에서 건너온 각종 재화와 진기한 물품들을 운반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지금 우리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물류허브 비전은 역사에 묻혀있던 청해진이 재창조된 것이다. 당시에는 우리보다 더 부강한 당나라가 있었고, 오히려 그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중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볼 일이다.
모든 것은 시장의 선택에 달려있다. 문제는 시장의 선택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고 있는가에 놓여있다.
정부는 연차적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대규모 물류단지를 갖춘 최첨단 항만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항만은 기존의 화물반출입 창구로서의 존재가치를 넘어 조립과 가공 등의 부가가치 활동이 이뤄지는 종합 물류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두 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입주 기업에 대해 법인세 및 관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저렴한 부지임대료를 책정하는 등 경쟁국과 비교해 유리한 경영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노사관계와 관련해서도 지난 4월에 항운노조와 사업자, 해양수산부가 항만 노사정 평화선언을 갖고 안정된 경영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이와 함께, 우리 물류기업을 세계유수의 물류기업으로 육성하여 동북아물류허브 비전을 통해 창출될 부가가치를 공유하게 할 것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더불어 현 시점에서 우리가 다잡아야할 것은 걱정과 회의가 아니라 확고한 비전이다.
참고문헌
○ 금광수(1985), 장보고의 정치사적 위치, 완도문화원
○ 김성준(2006) 장보고 시대의 배와 항해, 한국해양대학교 장보고연구실 / 해양평론
○ 권덕영(2006), 역사와 역사소설 그리고 사극 : 장보고와 \'해신\'을 중심으로, 한국역사연구회
○ 문안식(2003),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와 해상왕국 건설, 동국대학교사학회
○ 이승영(2002), 장보고 정신과 무역대국의 재현, 한국국제통상학회
○ 이병노(2006), 신라에서의 신라신과 장보고 - 적산명신과 신라명신을 중심으로 -,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키워드

장보고,   해양시대,   청해진,   해적선,   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