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여성이 말하는 남영로(南永魯) -나는 외롭다! 옥루몽(玉樓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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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섯 여성이 말하는 남영로(南永魯) -나는 외롭다! 옥루몽(玉樓夢)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남영로, 소설에 무슨 여자가 이렇게 많아?

Ⅱ. 남영로, 소설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

Ⅲ. 五(다섯 오) 여자들이여 吾(나 오)를 말해다오!
 1. 강남홍
 2. 벽성선과 세 여자

Ⅳ. 외로움의 소통 <옥루몽>

본문내용

에서 데려온 여성이다. 일일이 모든 여성을 다루기엔 비평문의 분량이 너무 많아지는데다가 일지련의 경우 그녀의 어떤 행동에 의해 남영로의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 명의 여자는 하나의 범주에서 다루도록 한다.
먼저, 두 부인은 벽성선을 기점으로 해서, 남영로의 의도를 돕는 역할을 하는다. 윤부인은 앞서 말했듯이 벽성선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벽성선이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여성이다. 황부인은 벽성선에게서 느낀 외로움을 계기로 정실이 되는 여성이다. 양창곡은 벗으로 여겨달라는 벽성선의 말을 기특하게 여기면서도 그녀와 잠자리를 하는 꿈을 꿀 정도로 함께하기를 원했다. 그의 이성과 감성은 별개였던 것이다. 즉, 머릿속은 그녀의 지조와 절개를 칭송하고 또 기특하게 여기면서도 옆에 있는 여자를 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다. 특히나 그도 그럴 것이 양창곡은 유배지에 있었고, 그녀는 강남홍을 떠올리게 했다. 벽성선과의 잠자리는 어쩌면 그 외로움을 달래줄 방도 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한사코 그것을 거절했고, 그녀와 한바탕 잠자리를 가지는 꿈을 꾼 양창곡은, 황부인과 결혼하라는 황제의 명에 순종하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황부인을 정실로 맞아들인다. 만약 벽성선이 그녀의 몸을 허락했다면, 양창곡은 황부인을 아내로 맞이하지 않아 유배까지 다녀온 상태에서 굳이 황부인을 아내로 맞이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일지련의 경우는 앞의 여자들과 다르게, 그녀의 면모에서 남영로의 의도가 드러나는데, 그녀는 능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인물로 등장한다. 명나라로의 귀환을 꿈꾸는 여성이다. 일지련 뿐만 아니라 벽성선과 윤부인을 제외한 여성들은 자신의 능력을 주체적으로 발휘하고 또 그것들을 인정받는데, 이것은 능력이 있어도 등용되지 못했던 그의 욕구의 표출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양창곡외에 다른 남성이 또 어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면, 양창곡의 입신양명에 대한 초점이 흐려지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은 여성에게 초점을 두고 부여한것 같다. 즉, 양창곡의 능력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 여성을 사용해 인재등용에 대한 현실의 아쉬운 점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Ⅳ. 외로움의 소통 <옥루몽>
<옥루몽>에는 현실비판의식과 자신을 알아주기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런 점을 섬세하게 읽으며 우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곧 <옥루몽>이 가진 ‘재미’의 요소들이 현실에 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는 <옥루몽> 굳이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손을 뻗으면 구할 수 있는 것들을 향유하면 그만이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먼저 <옥루몽>에서 드러나는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것을 소통했던 창인 <옥루몽>이라는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가끔 상대의 마음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도 내 마음은 누군가 알아줬으면 할 때가 있다. 아니 모든 사람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란다. 김영랑 시인의 <내 마음을 아실 이>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
시인은 말한다. 내 마음을 아시는 이가 있으면 속이지 않고 눈물도 보이고, 보람 있었던 것도 드러내 놓겠다고 말이다. 남영로도 자신의 외로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랐을 것이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세상이 알아주기를 바랐을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비록 과거를 단념하고 은거했다고 하지만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라는 생각이 빚는 외로움은 그를 괴롭게 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앞서 잠깐 언급한 강남홍과 양창곡의 관계의 정의에서도 드러난다. 그들은 서로를 지기라고 불렀다. 지기란 ‘남남끼리 서로의 마음을 극진하게 알아준다.’라는 뜻이다. 남영로가 얼마나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애타가 갈망했는지를 우리는 소설의 곳곳에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옥루몽>에서 드러나는 ‘외로움’이라는 심리는 오늘날에도 만연하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은,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심리를 대변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다. 그리고 가면을 쓴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얻지만 우리는 곧 한 가지 감정이 솟구쳐 오름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주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 데서 오는 외로움이다.
이제 우리는 남영로가 그 외로움을 어떻게 해소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얼마 전 원로영화배우 김추련씨의 자살소식이 들려왔다. 그의 자살 이유는 “외롭고 힘들어”서였다. 우리는 자신의 어려움을 ‘죽음’으로 해소하는 사건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외로움’이 만연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그것을 건전하게 해소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미술치료나 음악치료 등 그것을 해소해 내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책들은 우리에게 이것을 더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하지만, 200년 전 선조들이 몸소 보여준 지혜는 그것들에 앞선 것이기에 의의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지금의 해소 방법들에 대해 당위를 획득하며, 오늘날과 다른 시대상황에서 오늘과 같은 방법으로 어려움을 해소한 어떤 모습을 통해 오히려 새로움을 발견 할 수 있다.
<옥루몽>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빚는 사랑이야기는, 사랑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인간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오늘날의 ‘외로움’의 성질과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작가의 심리를 따라 글을 읽어 가다 보면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고전읽기의 즐거움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부족한 비평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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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4.04.11
  • 저작시기2014.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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