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ale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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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Female Risk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관심을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의 영속성을 믿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존재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평생에 걸쳐 ‘안심과 의심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살아가게 된다.(p.288)
6장. 거울의 아이러니는 끝났다
문제는 남성들이 여성의 마음을 읽어내려 해도 여성 자신이 때로는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때가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거울의 아이러니’다. 여성들이 수시로 거울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살펴보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은 그만큼 알지 못할 때가 많다는 의미에서다. 여성의 또 다른 거울은 ‘다른 여성들’이다. 여성은 다른 여성들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기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을 깊게 인식하지 못하는 반면 다른 여성이 들고 있는 것은 힐끗 보고도 확실하게 알아낼 때가 있다.(p.290)
여성들이 자신을 실망시킨 남편 또는 남자친구의 잘못을 자꾸 따지는 것은 그를 혼내거나 비난하기 위한 의도만은 아니다. 그런 순간에조차 그에게 자신의 감정을 확인받고 싶어서다. 그의 잘못으로 인해 자신이 느꼈던 걱정과 실망, 분노 같은 감정들을 그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동시에 알고 싶은 것이다. 그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지. 그 사실을 긍정적으로 확인할 경우, 그녀는 스스로가 여전히 매력적이고 사랑받을 만하다는 자존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존중을 뜻하는 ‘respect’는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기가 보는 자신을, 또한 남이 보는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된다.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이 남을 아끼는 마음의 출발점이 되어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접한다’는 황금률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여성들은 상대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서라도 먼저 상대에게 그것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만 한다.(p.292)
사람은 누구나 ‘나를 알아달라’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한다. 하지만 여기서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바라는 나’로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이 기쁘게 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은 정서적 만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서적 만족이란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며, 슬플 때에는 위로해주고, 스타일을 바꾸었을 때에는 칭찬을 해주는 것, 그게 바로 공감, 소통이다. 생각이 같지 않더라도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며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여성들 방식으로 상대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방식의 알아줌을 통해 서로 감정의 빚을 기꺼이 지며, 신뢰를 주고받는다. 또한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꺼리는지 유념하고 있다가 특정한 상황에서 챙겨줌으로써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존중과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도록 알아주는 게 여성 방식의 능력이다.(p.293)
‘언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여성들은 ‘내 얘기를 들어줄 때’와 ‘감정을 받아들여줄 때’, ‘일체감을 느낄 때’ 순으로 꼽았다. 이처럼 여성들은 남을 알아주는 동시에, 남의 알아줌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닫는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요약하면 이렇다. “나를 알아줘. 내가 당신을 알아주는 것처럼”(p.294)
에필로그: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오늘의 한국인을 대표하는 정서는 불안이다. 모두가 자기 생존에만 급급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이유가 없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불안에 가장 심하게 흔들리는 관계는 가족이다. ‘불행한 가족’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나날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한계에 봉착했음을 의미한다. 이혼은 ‘돈 벌어다 주는 역할’로 충분하다고 믿어왔던 남성들의 인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여성의 불행, 즉 자신이 삶의 즐거움을 나누지 못한다는 것은 남편으로서의 남성의 역할과 능력이 안계에 다달았음을 보여준다. 이제 남편의 역할은 돈 벌어다주는 사람이 아닌라 삶을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남성’이어야 한다.(p.296)
‘정서적 문맹’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결핍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정서적 문맹인 사람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우두머리를 여기기를 좋아하는 가부장적 남성들은 모든 일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매달려왔다. 그러나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문제가 갑자기 등장할 경우에는 불안을 들키고 싶지 않아 무관심으로 가장하기도 한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해결이 아닐 때가 많다. 그들은 ‘어쩌라는 것’이상의 근본적인 차원을 바라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공감을 통해 해소하기를 지향한다.(p.297)
여성이 원하는 남성은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 곧 소통과 배려, 포용할 줄 아는 남성이다. 첫 번째는 ‘통하는 남성’이다.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자기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소통하는 남성이다. 두 번째는, 헤아리는 남성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스토리와 과정을 중시하는 배려의 남성이다. 세 번째는, 포용하는 남성이다. 다양하고 낯선 것을 수용하고 이질적인 것들을 서로 연결할 줄 아는 포용의 남성이다.(p.301)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인간은 이타주의 기린’이라며 ‘기린이 생존을 위해 기다란 목을 갖게 된 것처럼 인간은 배려심을 발전시켜 자기가 속한 집단에 협조하고 서로를 보살펴 상호도움을 줌으로써 살아남아왔다’고 말한다. 남을 위한 배려와 경청이 결국엔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았기에 거친 자연과의 투쟁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명의 시대 속에서 불안감의 뿌리는 가정, 학교, 직장에서 더 깊어질 것이며, 그럴수록 공감과 연대를 원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요구 또한 급증될 것이다. 따라서 가정, 학교, 직장을 지키고 행복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 배려, 소통, 포용의 리더십, 남성성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다.(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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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3페이지
  • 등록일2014.09.03
  • 저작시기2014.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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