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남자의 탄생 _ 전인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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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 나는 남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허영심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동굴 속 황제의 허영심은 두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자신을 진선미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타인에게 주지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굴 속 황제가 항상 진선미의 화신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 앞에서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사람들이 결정적인 문제가 일어났을 때 본색을 드러낸다. 이것은 이기고 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동굴 속 황제들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삶의 방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굴 속 황제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신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분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자신의 심리적 영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넓히려 한다는 것이다. 동굴 속 황제는 확대된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더욱 그 자아를 확장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리적 영토의 확장은 그가 무엇인가 일단 손을 대었다거나 관계를 맺었다 하면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게 한다. 이처럼 동굴 속 황제는 권위주의와 자기애의 동굴 속에 갇혀 제대로 주위를 보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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