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朴勞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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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해 (朴勞解)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박노해
* 작가의식의 사회적 배경
* 박노해의 등장
* 박노해의 작품세계
* 작품 해설
* 느낀점

본문내용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선진조국의 종로거리엔
나는 ET가 되어
일당 4,800원짜리 노동자로 돌아와
연장노동 도장을 찍는다
내 품속의 정형 손은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하고
우리는 손을 소주에 씻어들고
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는다
노동자의 피땀 위에서
번영의 조국을 향락하는 누런 착취의 손들을
일 안하고 놀고 먹는 하얀 손들을
묻는다
프레스로 싹둑싹둑 짖짤라
원한의 눈물로 묻는다
일하는 손들이
기쁨의 손짓으로 살아날 때까지
묻고 또 묻는다.
-해설
이 시에서는 ‘타이탄의 짐칸이나 ’봉천동 산동네‘와 같은 시구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탈출한 죄수’와 ‘ET’라는 시구에서는 현실에 적응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시구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한다. 고도 산업 사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무시되고 소외되었던 노동자들의 인권과 처우, 36세 가장의 소박한 꿈과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산재의 희생양이 된 1980년대의 노동자의 현실이 자본가나 가진 자와의 대비를 통하여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시적 화자는 프레스(재료에 힘을 가하여 변형시켜 가공하는 기계)에 손이 잘린 정형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나, 그러한 긴급한 상황에도 노동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산재 관계 책을 구하러 나간 시내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노동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비참함을 절감한다. 그러나 시적 화자는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그것에 좌절하기보다는 분노를 통해 투쟁 의지를 다지게 된다. 잘린 손을 공장 담벼락 밑에 묻으며, 자신들을 착취하는 손, 즉 노동자를 억압하는 사회를 변혁할 것임을 다짐한다. 부당한 노동 현실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몸짓을 통해 이룩할 평등과 자유의 세상을 '기쁨의 손짓'이라는 시어에 압축시키고 있다.
'손'의 상징
처음 등장하는 소재는 '정형의 날아가 버린 손', 즉 '노동자의 손'이다. 정형이라는 사람은 36세의 가난한 노동자로 그의 손은 아내와 아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밑천이었다. 그러한 손이 잘렸다는 것은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연결된다. 동료들은 정형의 보상 수급을 위해 산업 재해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나, 노동자들이 읽을 만한 책이 없음을 알게 된다. 바깥 세상에는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노동자들은 슬픔을 안고 공장으로 돌아와 연장 노동을 할 수밖에 없다. 동료들은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해진 정형의 손을 공장 담벼락에 묻으며, 자신들의 희생을 착취하며 놀고 먹는 하얀 손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그 하얀 손들을 잘라 내겠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착취를 근절하여 노동자들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것이다. 이 시에서는 '푸르뎅뎅해진 잘린 손'과 '일 안 하고 놀고 먹는 하얀 손들'의 대조를 통해 시인의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느낀점
강철새잎 에서는 강한 느낌의 시어와 (겨울, 두터운 껍질) 대조적인 새잎 이라는 여린 이미지를 (가느다란, 아가 손) 같이 사용함으로써 더욱더 강한 지은이의 사회 개혁의 의지가 느껴진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와 새싹이 돋는 자연의 섭리처럼 그는 비정상적인 사회구도 또한 당연히 변화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 당시 피해를 보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시였을 겉이다. 손 무덤에서는 강철새잎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사회 변화의 의지가 드러나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연 3행에서 일 안하고 놀고 먹는 손들을 묻는다와 같이 적극적인 모습이 보인다. ‘잘린 손’이나 ‘손 무덤’ 같이 느낌이 강한 시어는 간접적으로 그 당시 시대 상황의 처절함을 느끼게 한다. 시는 딱딱한 역사 책과는 달리 시대 상황, 배경을 지식으로써 보다는 마음으로써 감성으로써 느끼게 한다. 그래서 시를 읽으면 그 당시 시대 상황이나 지은이의 의식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물론 1970년대를 살아 보지는 안았지만 그 당시 지금의 사회를 일구어 왔던 선조들의 노력과 땀이 느껴진다. 나는 이 사회의 개혁적인 변화를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그 전에 난 이사회를 얼마나 이해하고나 있는가? 라는 반성을 해본다. 내가 만일 힘이 있는 사람이 된다면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향상시키는 법을 생각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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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5.06.06
  • 저작시기2015.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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