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 독후감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한국인과 파농-경계에 선 식민지인
2. 식민주의와 인종주의의 그늘에서-앙틸레스의 프랑스인
3. 흑인의 분열된 언어
4. 인종이라는 정신병과 인종적 자기혐오
6. 존재의 식민화를 넘어 해방으로

본문내용

스스로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검둥이는 흔히 백인과 아무런 관계도 가진 적이 없다. 무의식 속에 옛적부터의 경험과 억압이 자리해 있었던가? 어린 흑인 아이가 백인에게 매를 맞고 린치당하는 자기 아버지를 보았을까? 실제 트라우마 증세가 있었는가? 이 모든 물음에 대해 우리는 아니라고 답한다.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인가? (145)
파농은 정신분석학 책을 읽고, 유럽인 환자들과 상담할 때마다 정신분석적 도식과 검둥이의 현실이 서로 들어맞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149) 유럽중심적 정신분석 이론과 흑인의 실제 현실이 들어맞지 않는 것, 그 이유는 식민적 폭력 때문이다.
앙티유의 흑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어로, 프랑스식 교육을 받으며 “우리 조상은 골족”이라고 배운다. 앙티유 어린 흑인은 미개인에게 진리, 온통 하얀 진리를 가져다 준 백인, 모험가이자 문명인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하지만 비극은, 그들은 어린 백인들을 대상으로 백인들이 쓴 책들을 읽는다. 늑대, 악마, 악령, 악, 미개인은 언제나 검둥이 아니면 인디언으로 나타난다. 아이들은 언제나 자신을 이야기 속 승자와 동일시하므로, 검둥이 아이는 백인 아이만큼이나 쉽게 “검둥이 악당들에게 먹혀버릴 위험이 있는” 탐험가, 모험가, 선교사가 된다. 앙틸레스의 흑인 아이는 앙틸레스 사회에 머무는 한 백인 아이와 다르지 않게 살아간다. 스스로 백인과 다르지 않다고 교육받고 또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에 가는 순간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된다. 정신분석은 검둥이는 스스로 내면화된다고 말한다. 사실은 백인 사회가 흑인들을 그렇게 내면화 한 것이다. 이처럼 파농은 흑인의 인종적 자기분열, 이중의식은 내면화 된 것이 아니고 문화적 상황의 소산이며 식민주의적 차별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6. 존재의 식민화를 넘어 해방으로
<<검은 피부, 하얀 가면>>는 흑인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인종주의가 낳은 정신병리학이 흑인의 존재론에 어떠한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한 경험과 언어로 서술하고 있다. 식민화된 사회에서는 흑인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못한다. 흑인은 언제나 백인에 ‘대하여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백색신화의 사회 속에서 흑인은 자신의 인종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부정하며, 대신 백인을 동경하고 선망한다. 인종적 자기혐오에 시달린다. 이는 프랑스인으로 정체화했다가 백인사회에 대면하면서부터 식민지의 흑인으로서의 정체를 각성한 파농 자신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이 책은 프랑스령 앙틸레스 흑인 파농 자신의 이중 의식, 분열된 정체성이라는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인종주의와 식민주의가 낳은 소외와 분열을 존재의 식민화와 정신병리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뼈아픈 현실에도 파농의 언어는 그저 자포자기와, 회의, 냉소로서만 머물지 않는다. 흑인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식민화된 현실에서 보편으로 환원될 수 없는 흑인의 존재가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는지 저항의 방법을 모색한다.
내 자유의 초석에 필연성을 도입하는 변증법이 나를 내 밖으로 쫓아낸다. 그것은 나의 본능적 태도를 중단시킨다. 그래도 아무튼 의식면에서는, 흑인 의식은 그 자체에 내재한다. 나는 무언가의 잠재력이 아니라 온전히 나인 무엇이다. 나는 보편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나의 내부에는 어떠한 가망성도 자리하지 않는다. 나의 검둥이 의식은 무엇의 결여인 척하지 않는다. 나의 의식은 있다. 그 의식은 의식 자체에 붙어 있다. (134)
무언가의 잠재력이 아니라 온전히 나인 무엇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열망을 놓지 않았던 자신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다. 파농은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수용시설의 의사로 근무하며 인종과 정신병 문제를 탐구하고자 했다. 파농이 프랑스에서 의대에 진학해 정신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식민지의 흑인들의 소외의식과 열등감을 병리적인 것으로 보고 인종과 정신의학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서다. 이후 프랑스령인 알제리로 파견되고, 식민지인이자 소수인종으로 저항정신을 무장하게 됨에 따라 알제리 독립 운동에까지 투신하게 된다. 식민주의와 인종주의는 단지 정치적인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유색인 그리고 백인 모두의 심리적 차원과 영혼의 깊은 곳에까지 작용함을 파헤친 파농. 그러나 그의 날카롭게 치열한 언어는 이론과 사상적 측면에서만 머물지 않고, 식민주의와 인종주의의 근원적 종식을 위한 현실적 변혁을 위하여, 모든 식민화된 존재의 해방을 위하여 마지막 순간까지도 전투적이고 헌신적인 언어였다.
  • 가격2,5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22.04.18
  • 저작시기2021.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6745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