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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게 내가 피하고 싶어서 미루던 일인가? 도망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사회는 그런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잔학한 짓을 한다. 영양가 있는 식단과 자조 가이드, 비대면 홈트레이닝, 총알저널 등을 제공하며 개인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뻔뻔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번아웃을 만든 조건 중 밀레니얼 세대가 스스로 부과한 것은 없었다. 그들은 대체로 성공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성공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태어났다. 불평등한 경제체제를 의식하기보다는 빈곤에 대한 두려움을 배웠다.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온몸에 불안을 안고 자랐다. 덕분에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에서 얻은 것도 축적한 것도 없다. 그러니 잃을 게 없으니 더 뻔뻔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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