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인의 비판이란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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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게 비판해 우리를 몹시 흥분케 하고 있다.
지난 72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업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는 이케하라 마모루라는 64 살의 이 일본인은 최근 출판된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란 책을 통해 "한국에선 도덕과 질서가 바로서지 않는 등으로 일본과의 격차가 1백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 "한국인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죽을 힘을 다해 앞으로 달려가지 않으면 영원히 일본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세다대 정치과를 나와 중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는 그가 우리나라에서 체험을 통해 나름대로 느끼며 들춰낸 바를 솔직하게 열거한 40여 꼭지의 비판문을 보면 굳이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 한국인이라도 심한 수모(受侮)를 느끼게 한다.
아무리 맞아 죽을 각오를 했다지만 자신이 더 깊은 관심을 지녀야 할 모국과 모국인의 단점은 모르거나 덮어 둔 채 나와서 사는 외국과 외국인의 단점을 어찌 그토록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가.
더욱 이케하라 씨가 열거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비판 내용이 우리 언론 등에서 가끔 다뤄져 우리에게 생소한 문제들도 아니다.
다만 우리의 의지와 사회 분위기 등이 성숙되지 않아 아직 고쳐지지 않고있을 뿐인데 외국인이 무슨 대단한 발견들이라도 한 것처럼 나선 것이 어이 없는 느낌도 준다.
이케하라 씨의 비판 내용을 접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간추려 보면.
▶총체적 무질서의 나라다. 교통법규를 위반해 단속 당하면 "재수가 없어 당했다"며 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을 예사롭게 여긴다.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은데 인재가 나타나면 키워주지 않고 철저하게 견제 함으로써 노벨상 수상자도 못내고 있다.
▶약속 시간에 늦으면 "길이 막혀서..."라고 변명만 하고 잘못을 좀체 고치지 않는다.
▶뇌물을 받아 교도소에 갔다 온 사람들이 버젓이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 된다. 전과자 국회의원의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자기 돈 가지고 사업하면 바보다. 남의 돈 가지고 사업하다 실패해도 기업만 망하지 기업주는 망하지 않는다니 도둑놈 심보다.
▶부실공사 추방 구호가 나온 해에 15년 된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다른 다리와 건물들도 자주 무너지지만 사람들이 기억조차 잘 하지 않는다.
▶관광지마다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만 있고 각기 특색 있는 상품이 없다.
▶자녀들을 과잉 보호 속에 망나니로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제대로 가정 교육을 시킬 능력과 의지조차 없다.
▶일본의 대중문화 수입은 한국의 사회 여건으로 보아 30년쯤 뒤에 해도 늦지 않다.
▶국민의 정부는 공직자의 부정 부패를 뿌리 뽑고 질서 회복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며 교육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추고 일을 추진하기 바란다.
우리 국민과 정부에 대한 충고와 건의까지도 서슴 없이 내어놓았다.
이 어찌 우리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런 데도 이케하라 씨의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비판이 지난 해에 한 시사 잡지에 실렸고 그 뒤 한 TV 방송에도 대형 프로그램으로 소개 됐다.
그래서인지 이번 이케하라 씨의 책에 독후감을 쓴 저명 인사들도 "쓰지만 보약 같은 충고가 감사하다"는 등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이케하라 씨는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일본과 일본인을 비판하는 책을 썼다는 얘기는 없으며 한국과 한국인을 비판하는 책에서도 일본인의 단점을 제대로 비교 소개하지도 않았다.
그는 특히 한국인을 비판하는 글 중에서 천학 비재한 내가 보기에도 일본인의 단점으로 여겨야 할 일을 장점으로 여기는 낡은 사고 방식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아무튼 이케하라 씨의 이번 책이 나온 것을 계기로 우리 국민이 거듭 반성하고 새롭게 살아갈 다짐을 굳히도록 자원봉사자들부터 앞장서야 하겠다.
[이케하라씨는…]
▶1935년 일본 도쿄 출생 ▶58년 와세다대 제1정치경제학부 정치학과 졸업 ▶60년까지 스포츠전문지 야구담당 기자로 사회활동 시작 ▶61~65년 안도 가쿠 (한일회담 당시 한일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중의원 보좌관 역임 ▶64년 이후 세차례 가나가와현 도의원 낙선 ▶72년 한국에 건너와 현재까지 한.일경협 관련 협력업무 종사 ▶현재 오사카 라센 관공업 (ORK) 고문으로 경기도 성남시 거주
[그래도 한국을 사랑하는 7가지 이유]
하나의 특성이 경우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비칠 수 있다.
책에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한국을 비판한 이케하라도 인터뷰에서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고 고백했다.
그의 '내가 한국을 사랑하는 일곱가지 이유' 를 소개한다.
◇ 인정이 많다 = 한국인의 자식사랑이나 부모에 대한 효심은 일본인이 못따라가는 덕목중 하나다.
그 정신이 '가족' 이란 울타리 안에서만 발휘될 게 아니라 타인, 나아가 인류 전체로 범위를 넓혀간다면 한국인은 전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이다.
◇ 머리가 좋다 = 머리가 좋다는 것만으로는 장점이 될 수 없다.
머리가 좋은 만큼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도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그 좋은 머리를 생산적으로 활용한다면 한국은 틀림없이 21세기를 주도할 것이다.
◇ 대범하다 = 한국인은 일본인에게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아량과 여유를 갖고 있다.
그런 대범함이 어떨 땐 어지간한 잘못에 눈감고 물의를 일으킨 대사건을 쉬 잊게 만드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나라 전체가 어느 수준까지 오른 다음에는 그 대범함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열심히 공부한다 = 치맛바람을 비난했지만 한국인의 높은 교육열에는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개혁을 통해 이 교육열을 효과적으로 살려야 한다.
◇ 자존심이 세다 = 한국인의 민족적 자존심은 정말 대단하다.
일상에서는 '폼생폼사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겉치레가 심해 비난했지만 한국인의 큰 재산인 민족적 자존심을 잘 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 믿음이 강하다 = 일본에 비해 종교적 뿌리가 깊다.
궁극적으로 올바른 삶을 가르치는 게 종교인 만큼 종교를 믿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른 삶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 게다.
◇ 뚝심이 있다 =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국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한국인 특유의 배짱과 뚝심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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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2.04.27
  • 저작시기2002.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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