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소개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1930년대와 작가

Ⅱ. 박태원의 소설양식

Ⅲ.소설속으로

Ⅳ. 결론

본문내용

시에서의 일상은 권태일 뿐이다. 일상속에서 권태를 느끼면서도 구보는 사소한 '다섯개의 능금문제'와 같은 것에서는 흥미를 가지고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런 것은 벗이 말한 것처럼 "그래, 그것이 어쨌단 말이야."라고 대꾸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보는 그것에서 처음으로 명랑한 웃음을 지을 수 있다.
Ⅳ. 결론
구보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아무것도 이야기해주고 있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의 하루는 무력한 지식인의 시간때우기 였을 뿐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반박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많은 이들에 의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공감'이 아닐까 한다. 물론 작가 특유의 감성적 글쓰기 솜씨가 많은 역할을 한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보다도 더 크게 독자를 사로잡는 것은 바로 구보의 이야기가 완전한 타인의 이야기로 치부될 수 없는 현실성과 진정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일상속의 권태는 우리가 느끼는 권태와도 상당히 닮아 있으며 그러한 권태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우리는 오히려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권태 속에서 살아가는 구보씨에게서 묘한 공감과 차이를 발견한다. 쉽게 읽혀 내려가는 글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시간에 쫓기며 발견하지 못했던 사소한 일들을 발견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그런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즐기고 있는 구보의 모습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구보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의 한 부분일지도 모르는 까닭에 우리는 박태원의 소설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끝까지 보는 것이다.

키워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한국현대문학,   박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