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작가 박태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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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 리 말.

Ⅱ. 본 문.
1) 1930년대 시대적 상황 및 박태원의 생애에 대한 고찰.
(1) 1930년대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찰.
(2) 박태원의 생애에 대한 고찰.
2) 다양한 문학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박태원의 문학.
(1) 초기 모더니즘 경향의 박태원 문학.
(2) 세태소설, 내성소설로서의 박태원 문학.
3) 작품 분석을 통한 박태원 문학이 지닌 위상 고찰.
(1)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분석.
(2) <천변풍경> 분석.

Ⅲ. 맺 음 말.

본문내용

(1)임신한 한양국집 며느리의 행복을 다룬 29절 <행복>의 처음과 끝 부분, (2)청혼을 받은 하나꼬가 새로운 생활을 꿈꾸며 행복해 하는 30절 <꿈>의 처음과 끝 부분, 그리고 31절 <회화>의 첫 부분(3)을 통해 박태원이 다음의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예문을 통해 바라보자면, 박태원은 영화의 몽타쥬 화면에서처럼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의 서로 다른 인물들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동시적으로 서술해 보이고 있다. 또한 공간적으로 서로 떨어져 일어나는 세 개의 사건을 (1)의 마지막과 (2)의 처음과 마지막 그리고 (3)의 처음이 의미상 서로 상응하도록 연결, 한약국집 며느리, 하나꼬, 관철동집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모여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이루어낸다. 즉 시간을 공간화시킴으로써 천변에서의 다양한 삶을 동시에 내보이는 몽타쥬 화면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한약국집 며느리, 하나꼬, 안성댁의 세 여인이 각각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임신, 결혼, 밀애로 각각 행복에 젖어 있는 것을 동시에 보여준다. 세 여인의 양상은 다르지만, 사랑에서 오는 행복감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점을 보인다. 소시민 여인의 일상적 행복, 여급의 가련한 사랑, 소실의 퇴폐적인 애정행각이라는 유사한 모티브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청계천 주변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의 단층을 공간적 형식으로 표출한다.
<천변풍경>의 이러한 공간 몽타쥬는 변동기에 처한 다양한 생활 양태를 객관적으로 그려내 보여주는 데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동시적으로 내보이는 이러한 공간 몽타쥬 기법은,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50여개의 에피소드들을 하나의 점묘화로 묶어낸 모자이크 기법으로 발전되어져 나타나며, 이와 더불어 카메라의 눈에 의한 원근법 등과 함께 이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 뛰어난 성과를 거둔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3.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이 지니는 총체적 의의.
<세태소설> 또는 <도시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왔는데, 이것은 이른바 사상성의 결핍과 기교의 성과로 요약되어질 수 있다.
전자의 견해로는 임화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는데, 전형의 제시도 없고 구성도 미약하며, 모자이크적 수법으로 만들어진 단편의 집합이라거나, “기교의 세계가 퍽도 윤택한 대신 사상의 세계는 너무나도 수척하지 않은가 한다.”라는 지적들이 그러하다. 이와는 달리, 문학 작품에 있어서 이른바 순수성과 기교를 중시했던 김남천은, 유행 사조를 따르지 않고 관조적 감상과 세태적인 관찰과 칼날같은 감각을 형상화한 점들을 지적하고 이를 의연한 문학 정신의 발로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천변풍경>을 리얼리즘의 확대로 보고, 그 결과 이 작품은 “선명하고 다각적인 도회 묘사”를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당시 전문가들이 내린 평가는 이렇듯 극과 극으로 양분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천변풍경>에서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의 사건들을 병치해 보이는 공간 몽타쥬, 카메라의 눈과 같은 시간 기법으로 당대 사회에서의 다양한 인물과 이들이 벌이는 서로 다른 삶의 양태, 도시적 삶의 종횡도를 객관적으로 형상화해 보이며 소설사에 있어 새로운 기법의 양식들을 개척했다는 것이다. 또한 1930년대 식민 사회의 완고성과 구조적인 모순, 첨예한 시대 의식을 이야기의 축으로 삼고 있지는 않으면서도, 그러나 세태의 문제와 개인의 문제를 적절히 조화시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박태원의 <천변풍경>이 지니는 소설적 성과는 남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다.
Ⅲ. 맺 음 말.
박태원 소설의 한계로는 ‘사상성의 퇴조’, ‘사상성의 결여’가 후학들에 의해서 꾸준히 지적되어져 왔다. 그러나 1930년대의 박태원 소설이 지니는 성과는 주제의 탄탄함에서 나타나는 효과보다도 소설 기법의 성과로 인한 효과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박태원의 문학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설 기법에서(시간과 공간의 접목, 문체상의 독특성)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그러나 박태원 문학이 지니는 의의를 단순히 이러한 ‘기교적 성과’에만 국한시켜버린다면 그것 또한 매우 잘못된 연구 결과임이 틀림이 없다. 박태원의 문학작품, 그 가운데서도 특히 소설이 지니는 성과는 1930년대 우리 소설의 영역을(기교적 부분에서나 혹은 장르적 부분에서)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그러므로 월북 이전의 박태원의 소설 세계에(특히 1930년대) 대한 후학들의 평가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딱히 규정될 수 없는 문학 활동 경력을 지닌 박태원을 가리켜 ‘어떠한 경향의 작가였다’는 식으로 미리 정해두고 시작하는 지금의 연구는 분명 옳은 방식의 연구라고 이야기되어질 수 없다. 우리 문학사를 공부하고 있는 국문학도들은(그렇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선입견을 내던지고 다양한 시각에서 작가와 문학을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 참 고 자 료 >
강현구, 「박태원 소설연구」 (고려대 대학원, 1991)
강혜원, 「박태원 소설의 서술구조 연구」 (이화여대 대학원, 1987)
김상태, 「박태원 기교와 이데올로기」 (한국학술정보, 2001)
김홍식, 「박태원 연구」 (국학자료원, 2000)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한국문학선집 15)」 (문학과 지성사, 2005)
윤정헌, 「박태원 小說硏究」 (국학자료원, 2001)
이중재, 「구인회 소설의 문학사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8)
정현숙, 「박태원 문학연구 (현대문학연구 15)」 (국학자료원, 1993)
정현숙, 「박태원 (새미작가론총서2)」 (새미, 1995)
조이담, 「구보씨와 더불어 경성을 가다」 (바람구두, 2005)
차혜영, 「1930년대 한국문학의 모더니즘과 전통 연구」 (깊은샘, 2004)
한국문학연구회, 「1930년대 문학연구」 (평민사, 1993)
황도경, 「문체로 읽는 소설」 (소명출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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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10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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