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풍경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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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 문제제기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방향

2. '서울'이란 공간
1) 빨래터와 이발소
2) 카페
3) 구락부

3. '서울'의 욕망 - 돈과 성의 추구

4. '서울'의 가난과 소외양상

5. 결론

본문내용

못생긴 가난한 계집은 주위에 한 사람의 사랑하는 이도 가져보지 못한 채, 사람의 정이니, 은혜니, 그러한 것을 도무지 받아 보지 못하고 지내왔다.
오직 혼자서 외롭게 걸어온 길 , 그것은 어쩌면 죽는 날까지 그대로 통할 것인지도 몰랐고 또, 그렇더라도 자기는 역시 애닯게 고개 숙여 걸음을 내어 딛는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173쪽)
이러한 가난과 불행한 삶에도 일종의 기쁨이 있는데 그것은 기미꼬가 금순이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공동생활의 행복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미, 그러한 것을 혼자 슬퍼하지 않아도 좋았다. 한가지 불행한 동무들과 함께, 서로 믿고, 의지하고, 깊은 사랑과 따뜻한 정을 가져 나갈 때, 참말 '삶'의 기쁨은 샘과 같이 서로서로의 가슴 속에 용솟음칠 것이다. (173쪽)
이렇게 가난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박태원은 울음을 극력으로 감추고 묘사
백철, 같은 글, 365쪽.
하면서 기미꼬의 경우와 같이 그들의 삶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것은 박태원이 소외된 사람들을 끌어안고자 한 하나의 몸짓이었다.
5. 결론
지금까지 『천변풍경』을 통하여 박태원이 30년대 '서울'의 삶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서울'이란 공간, '서울'의 욕망 -돈과 성의 추구, '서울'의 가난과 소외현상의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서울'이란 공간에서는 근대적인 공간인 빨래터와 이발소, 카페, 구락부를 살펴보았다. 이 공간들은 근대화이후에 나타난 공간이며 따라서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공간이다. 그러면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빨래터는 하층 여인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이면서 이들 간의 유대의식이 살아있는 공간이다. 이들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동정을 아끼지 않으면서 민주사와 같은 인물들에게는 조롱을 서슴치 않는다. 이발소는 중산층 남성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작가의 분신인 재봉이가 있는 곳이다. 이 빨래터와 이발소라는 공간을 통해서 작가는 이 곳 주민들의 생태를 객관적으로 제시한다. 그러면서 <우리는>과 같은 독자와의 화해적인 시점을 결합하고 있는 공간이바로 빨래터와 이발소이다.
카페와 구락부는 쾌락만을 추구하는 인물들과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건전하게 생활하려고 하는 이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것을 작가는 객관적으로 보여주되, 후자에 긍정적인 시각을 던지면서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즉, 그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침투하고 있는 근대적 공간에서 그 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건실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을 긍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서울'의 욕망으로써 돈과 성의 추구에 대해 살펴보았다. 자본주의가 침투하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 혹은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떤 계층에 있든 돈에 집착하고 비윤리적인 행동까지도 용인하기에 이른다. 모든 것의 가치는 '돈'이 척도가 된다. 또한, 타락한 성의 추구는 '돈'이 개입되면서 더욱 왜곡된다. 이들의 사랑 혹은 관계는 어떤 정신적인 교감이 아니라 '돈'이라는 이해관계로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작가는 이러한 돈과 타락한 성의 추구가 경제수준과 관계없이 도시화에 따른 부정적인 현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가난과 소외양상은 '서울'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즉, 그는 당시 도시화에 따른 돈과 성의 추구 이면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식을 하고 "울음을 극력으로 감추고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을 단순히 그 당시의 세태풍속의 묘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묘사 속에 당시 현실에 대한 작가 나름의 현실인식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백철이 말했듯이, "자기대로의 현실과 인생에 대한 느끼는 태도를 그 객관 묘사의 「베일」뒤에 느끼게 하는 것"
백철, 같은 책, 365쪽.
이다.
박태원은 '보여주기'의 수법으로 담담히 천변에서의 일들을 서술하지만 그 묘사의 이면에는 작가 나름의 의도가 숨어있다. 작품에서 중산층인 민주사와 포목점 주인에 대하여 감정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삶을 희화화시켜 보여준다. 같은 중산층이라도 돈을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한약국집 영감은 재봉이라는 작가의 분신에 의해 닮고 싶은 인물로 그려진다. 또, 그는 소외된 인물들의 생활상을 그리면서 그들이 성실히 삶을 살아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임화는 이러한 식의 현실 묘사가 '모자이크적'이며 삶을 총체적으로 보지 못하게 한다고 부정적으로 말하였지만, 모자이크가 하나의 형상을 이루어 우리에게 인식된다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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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7.27
  • 저작시기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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