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심리학 - 주의집중

목차

1. 주의집중 개념

2. 주의집중 모델

3. 주의집중 유형

4. 주의집중 측정

5. 주의집중 방법

6. 주의집중의 원칙과 응용

7. 주의집중에 대한 접근 이론

본문내용

를 기울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사회적 촉진(social-facilitation)은 일반적으로 자각을 증강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Carver & Scheier, 1978), 스포츠 장면에서 군중과 카메라의 출현은 선수가 주의의 초점을 자신에게 맞춤으로서 스포츠 수행이 떨어지는 주의산만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반사적 작동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하는 몰입상태(flow or peak performance)는 무의식적으로 기술을 수행할 때이다. 즉, 기술을 반사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반사적 작동의 개념은 앞에서 언급한 자동화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시합 상황에서는 선수가 운동을 잘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은 운동수행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선수가 시합 상황에서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때, 선수들은 운동수행의 과정을 의식적으로 점검하여 성공을 보장받으려고 한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제어 과정의 기제 하에서 자동화 과정으로 기술을 수행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불행히도 의식(제어 과정)에는 효율적인 운동수행에 꼭 필요한 근육의 움직임과 협응 동작에 관련된 필요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기술의 수행 과정을 의도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조정하려는 시도는 운동수행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Kimble & Perlmuter, 1970). Langer와 Imber(1979)는 고도로 숙달된 기술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려는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타이프를 치는 동안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의식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정확성을 향상시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타이핑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역시, Keele(1973)도 피아노를 치는 동안 손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수행에 해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Loehr(1986)가 AET(athletic excellence training) 모델을 제시하면서 선수가 이상적인 운동수행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는 자동화된 기술의 수행이라고 하였다 .이 자동화된 기술의 수행은 본능적 수행(playing by instinct) 행동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반사적 작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기술이 숙달된 선수들은 자신의 기술을 분석적으로 생각하면서 수행하면 경기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와 같은 현상을 분석 증후군 마비(paralysis of analysis syndrome)라고 하였다. 따라서 선수가 시합 중에 운동수행 과정을 의식적으로 점검하여 성공을 보장받으려는 시도는 또 다른 비효율적인 주의집중으로 간주될 수 있다.
③ 주의집중의 생리심리론적 접근
생리심리적 접근은 선수들이 시합상황에서 평상시와 다른 생리적 반응을 보이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선수들이 시합 상황을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지각을 하면, 개인은 주관적으로 우려와 긴장의 정서적 상태가 되며, 이러한 정서적 상태와 아울러 자율신경계의 활성에 의해서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이 동반된다. 따라서 생리심리학자들은 주의집중의 구성 요소를 생리심리학적 요인으로 조사함으로써 주의집중의 기제를 밝히려고 시도해 왔다. 생리심리학 연구에서는 뇌파(EEG), 전기적 유발(evoked response potentials), 심박수(HR), 혈압(BP), 근전도(EMG), 피부의 전기적 저항(GSR)이 주의집중과 운동수행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뇌파는 경계성(vigilance) 탐지, 지각의 구조화, 재인지, 판단 등이 포함된 다양한 인지적 과제와 연관되어 연구되었다. 일련의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을 보여주는 전기적 유발도 주의집중의 척도로 개발되고 있다.
Hatfield, Landers와 Ray(1984)는 엘리트 소총 선수들이 슈팅하는 과정과 일련의 심리적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그들의 좌뇌와 우뇌의 알파파를 조사한 결과, 격발을 하기 전에 뇌파가 우뇌 쪽을 향하여 점진적으로 측면화 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즉, 격발을 하기 몇 초 전에 선수들의 우뇌보다 좌뇌에서 더 많은 알파파의 활동이 탐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자들은 엘리트 사격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주의집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좌뇌의 의식적인 정신 활동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과제의 수행에 불필요한 인지를 감소시켰다고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데이터는 좌뇌와 우뇌가 일반적으로 처리하는 정보의 내용이 다르다는 의견을 지지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말과 언어의 처리는 좌뇌에서 일어나는 반면에, 공간적 인지 처리는 우뇌에서 일어난다. 역시, 좌뇌는 정보를 분석적으로 처리하는 반면에, 우뇌는 형태적인 모양으로 총체적으로 처리한다(Tucker Shearer, & Murray, 1977).
선수들의 주의집중 상태를 탐색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또 다른 변인은 심장 박동의 변화이다. Landers, Christina, Hatfield, Daniels와 Doyle(1980)는 엘리트 공기총 선수들의 심박수가 격발하기 직전에 감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비슷한 결과를 양궁 선수에게서도 발견하였는데(Wang & Landers, 1988), 양궁 선수들의 심박수가 화살을 놓기 몇 초 전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흥미롭게도 숙련된 양궁 선수나 비숙련된 양궁 선수 모두에서 조준하는 동안에는 심박수가 비슷한 패턴으로 감소하였으나, 숙련된 양궁 선수는 비숙련된 양궁 선수보다도 현저하게 심박수가 떨어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숙련된 선수들이 운동을 수행하는 동안에 주의집중 능력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Boutcher와 Zinsser(1990)도 초보자와 엘리트 골퍼를 대상으로 한 퍼딩 과제에서 비슷한 감소 효과를 발견하였다 .퍼팅을 하는 동안에 두 집단 모두에서 심박수가 감소하였지만, 엘리트 골퍼는 의미 있는 정도로 심박수가 더 감소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하여 연구자들은 두 집단간의 심박수 감소에 차이가 있는 현상은 엘리트 골퍼의 주의집중 조절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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