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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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못하는 느낌이 든다. 둘째, 한국 사람들은 인정이 많다.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을 용서하는 것은 진정한 인정이 아니다. 서구의 합리주의라는 잣대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훈훈한 인간미가 살아 있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는 효심이야말로 외국인이 부러워하는 덕목이다. 셋째, 한국 사람들은 뭐든지 빨리 해치운다. 매사에 여유가 없고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이 한국 사람의 대표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지만 꼭 그렇게만 볼 문제는 아니다.
지은이 이케하라는 책 제목처럼 적나라하게 우리나라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냈다.
물론 이 책이나 작가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처럼 말이다. ‘우리가 사는데 이방인인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그것도 일본인인 당신이 말이야?’라고 말이다. 처음에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책 내용에도 있지만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반일 감정이 조금씩 있지 않은가. 축구를 할 때라던가 아니면 이럴 글을 봤을 때 말이다.
지은이 이케하라가 우리나라, 그리고 한국 국민을 비판했다는 책인데 당연히 그렇게 반갑게 읽고 싶지만은 않은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숙제도 해야 하고 도대체 뭐라고 썼는지도 궁금해서 천천히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 공감 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가 있었다. 질서를 지키지 않는 우리의 모습과 잘 못된 교육체계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나도 내 자신이질서와 규칙을 잘 지키며 살아간다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이런 내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때도 이맛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허다한데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어땠을까?
‘새치기와 교통법규 그리고 공중도덕은 지키지도 않는 나라’ 이것이 외국인들이 보는 우리나라의 모습 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쓰여 진 1999년도와 2004년 현재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러한 모습들이 조금씩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높은 국민 의식수준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지은이가 지적한 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지 금방 잘 잊어버린다. 다시 공중도덕과 질서는 월드컵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고, 교통법률 또한 경찰들 앞에서만 잘 지켜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따뜻한 온실에서만 키운다.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교육을 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런 것은 지켜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아이들은 자기만 알고 버릇이 없어진다. 그것은 아이의 잘 못 이전에 가정교육이 잘 못된 것이다. 요새는 아이가 잘못해서 다른 사람이 나무라면 오히려 아이의 엄가가 오히려 아이를 야단친 사람에게 아이를 혼냈다고 뭐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나에게도 많은 공감이 가게 하는 이야기들이며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줄만 알았다. 그렇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국이 분단국가인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절반일 정도라니... 물론 내가 직접 알아본 것은 아니라 사실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은이의 말을 빌려오면 그렇다.
문화나 전통, 국력이나 민족성 등의 차이에서 오는 외국인으로서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너무도 사실적이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자화상이라 할 만한 것들이다.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염치없는 한국인들’, ‘망나니로 키우는 가정교육’, ‘이상한 나라 한국’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공감은 되면서 한편으로는 한 없이 부끄러웠다.
그러나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도 있다. 아무리 맞아 죽을 각오로 썼다고는 하나 너무 일방 적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간간히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들(좋은 것들)만 열거하고, 일본인은 전혀 하자가 없는 완벽한 인간인 것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사람은 예의도 모르도 규칙도 안 지키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예를 들어 ‘입으로만 찾는 의리’, ‘폭탄주의 나라’ 같은 것이다. 일본인은 진정한 의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으로만 의리를 부르짖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이익을 챙기는 파렴치한처럼 말하고 있다. 또 일본 사람들은 술에 취해 주정을 하거나 하는 사람도 없고 많이 마시지도 않는다고 한다. 과연 실제로도 정말 그럴까? 그리고 같이 부정을 저질렀는데 한 사람이 걸렸을 때 상대방에게 피해가 안 되도록
자살을 하거나 입을 다무는 것이 과연 옳은 의리인가?
‘대한민국 훈장’이란 글에서는 일본이 지닌 가해자로서의 민족성을 그대로 드러내 진짜 맞아죽을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책은 그저 한 권의 책일 뿐이다. 그리고 지은이 스스로 말했듯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비난의 소리와 약이 될 수 있는 쓴 잔소리를 한 것이니 애정에서 우러나온 글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약간 일본을 우위적으로 쓴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을 외국인에게 노출할 만큼 썩어빠진 정신으로 사는 것이 부끄러운 한국인의 모습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다른 나라 사람이 보았다면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이 가장 객관적이게 들어나며, 또한 일반적인 관점으로 본 것과는 또 다른 세밀한 부분까지 꼬집어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되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일본 사람이 지적을 하건 우리나라 사람이 지적을 하건, 꼬집어 지적을 받은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스스로를 검증하고, 반성하고, 판단하여 새롭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려 노력해야한다. 이것이 지적받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인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토를 달고 너무 오래 방관만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무지 떫고 기분 나쁘지만 한국, 한국인 비판이 그것을 깨우치게 한다는 점에서 서글픈 반면,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타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이 쓴 소리 들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 개선하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앞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계기와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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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12.27
  • 저작시기200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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