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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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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셰익스피어와 작품 분석

2. 내용 요약 및 감상평

본문내용

에 자리하고 앉아 있는 바로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덕성이라고 할 수 있소.
그래서 자상에서의 권세는 자비로 엄격한 정의를 조절해 완화시킬 때
하나님의 권세와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오.
그러니 유태인, 그대가 요구하는 것이 정의이기는 하지만.
정의를 그대로 따르다 보면 우리 가운데 누구도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것을 심사숙고해 보시오.
우리는 자비를 구하여 기도하는데. 바로 그 기도가
자비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 주고 있소.
<4막 1장>
위 대사는 법조문과 계약의 원칙을 주장하며 안토니오의 \"한 파운드의 살\"을 도려낼 것을 주장하는 샬록에게 자비의 미덕을 베풀 것을 요정하는 포샤의 대사이다. \"언어의 마술사\"란 셰익스피어의 별칭처럼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대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극의 액션을 주도하는 있는 정의와 자비의 대립이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 감동적인 대사를 듣고도 샬록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결국 무위로 돌아가긴 하지만 끝내 그의 손에 칼을 쥐어든다.
기독교적 자비에 대한 포샤의 권고와 계약서의 문자에 강하게 집착하는 샬록의 완강한 태도는 <자에는 자로>의 이사벨라의 자비연설과 안젤로의 법 문자에 집착하는 태도를 연상시켜 준다. 셰익스피어는 이사벨라를 통해 신 앞에서 인간은 모두 나약한 존재이며 죄인에 불과하기에 다른 인간을 정죄하고 심판하려는 태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오만이라고 한다. 비평가들은 이런점에서 햄릿이 복수지연을 하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숙부 클로디오스와 어머니 거투르드가 돌이킬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이를 인간인 자신이 심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여하튼 셰익스피어는 지나친 법률주의에 반대하며 타인에 대한 관용의 필요를 더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정신은 셰익스피어의 말년 작품인 로망스의 세계에서 결국 과거의 잘못과 죄를 용서하고 서로 화해를 이루는 주인공들을 통해 보다 잘 드러난다.
세상은 언제나 가식에 속고 있어
법에 있어서도 아무리 더럽고 부패한 소송도
그럴싸한 목소리로 양념을 치면 악한 모습을
흐리게 하지 않는가? 종교에 있어서도
아무리 저주받은 잘못도 목사의 엄숙한 얼굴이
그것을 축복해주고 성경으로 증명해 주면
그 추악함은 아름다운 장식으로 인해 가려지지 않는가?
외부에 미덕의 표지를 달고 있지 않는
단순한 악덕이란 없다.
속은 모래층계처럼 허약한 많은 비겁자들이
헤라클레스와 무거운 전쟁의 신의 수염을 자신들의
턱을 달고 있지만, 속을 뒤져보면 그들의 간은
우유처럼 희멀겋지 않는가?
이 자들은 자신들을 두렵게 보이려고
용감한 자의 수명을 다고 다니지, 미인을 보라.
그러면 미가 화장의 무게로 구입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연의 기적은 가장 진한 화장을
한 자들을 가장 가볍게 만들어 버리지.
<3막 2장>
세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서 구혼자 바싸오는 아름다운 포오샤를 얻기 위해 금, 은, 납상자를 앞에 놓고 선택을 하기 직전,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밝히고 있다. 사실 금상자와 은상자는 탐나는 외양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물은 해골과 어리석은 광대의 초상일 뿐이다. 비싸니 오는 그 외양에 속지 않고 납상자를 선택함으로써 아름답고 유덕한 포오샤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겉에 드러난 가식을 속고 있다. 때로는 법정에서, 때로는 교회에서, 우리 가 속한 모든 곳에서 가식과 실체이 혼돈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잇다. 그리고 가식과 실체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상 실망고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가식과 실체를 구별할 수 있을까? 우선은 먼저 세상에 가식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화려하게 장식하면 할수록 그실체를 의심해 볼일이다. 화려한 장식일수록 벗겨지면 더욱 추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다행한 일은 화장으로 자신의 미를 장식한 여인이 영원히 화장을 한 채로 살 수 없듯이, 가식은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가식과 실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가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 가식과 다른 실체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결정적인 판단은 실체를 확인하고 난 후에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가식하는 자가 쉽게 실체를 드러내려 하지 않겠지만, 때로 지나치게 진한 화장이 추하게 보일 때처럼, 부정한 의도를 가진 가식은 그 추함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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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베니스의상인,   독후감,   독서감상문,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