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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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한시의 이해
1. 한시의 생성
2. 한시의 분류
- 고체시
- 근체시
3. 한시의 대우와 음악성
4. 한시의 소재와 배경

Ⅲ. 결론
-한시의 감상

본문내용

했을 상황이었지만 영리한 황진이는 그 상황을 전환시켜
'아, 당신도 나를 만나러 내 쪽으로 왔던 모양이군요' 라며 스스로 위안을 한 것이다. 다음번 꿈에선 서로 동시에 출발하여 서로의 꿈길 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님을 꿈에서라도 만나고자 하나 그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애타는 심정을 간절하면서도 아름답게 노래한 것이다.
황진이는 이 시의 매 구 끝에서 夢, , 夢, 逢으로 압운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구 訪歡時歡訪 는 回文詩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자기가 표현 하고자 하는 뜻을 표현하면서도 형식의 제약에도 구애받지 않고 어느 사대부 못지않은 이런 아름다운 시를 써낼 수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환진이의 시는 규방 여성들의 목소리를 띄고 있는 것이 많은데 서정이 묻어나면서도 그 풍격을 잃지 않고 있다. 그것은 황진이의 시가 몇 백 년이 지난 오늘에까지 크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賣炭翁 (白居易)
賣炭翁 숯 파는 노인,
伐薪燒炭南山中 남산에서 나무베어 숯을 굽는다.
滿面塵灰烟火色 얼굴은 온통 잿빛에 연기에 그을려 있고,
兩髮蒼蒼十指黑 양쪽 머리 부스스하고 열 손가락 모두 새 까맣다.
賣炭得錢何所營 숯 팔아 번 돈으로 무엇에 쓰는가?
身上衣裳口中食 몸에 걸치는 옷하며 먹는 음식이라네.
可憐身上衣正單 가엽게도 몸에는 홑옷 하나 입고서도,
心憂炭錢願天寒 숯 값 걱정으로 날씨 추워지길 고대한다.
夜來城外一尺雪 밤사이 성 밖에는 한자나 눈이 오고,
曉駕炭車輾氷轍 새벽 같이 숯 수레 몰고 눈길에 미끄러진다.
牛困人飢日已高 소도 지치고 사람은 배고픈데 해는 이미 중천.
市南門外泥中歇 시 남문 밖에 진흙바닥에서 잠시 휴식하는데,
翩翩兩騎來是誰 펄펄 날 듯 말 타고 오는 두 사람은 누구인가?
黃衣使者白衫兒 황색옷의 사자에 흰옷 입은 아이 시종.
手把文書口稱勅 손에는 문서 쥐고 칙령이라 소리치며,
廻車叱牛牽向北 수레 돌려 소를 몰아 북으로 끌고 간다.
一車炭 千餘斤 수레가득 실은 숯은 무게만도 천근인데,
宮使驅將惜不得 궁중 관리 몰고 가니 아깝다고 말도 못해.
半匹紅紗一丈綾 붉은 베 반 필에 비단 한발로,
繫向牛頭充炭値 소머리에 매달아 놓고 숯 값이라 큰소리친다.
백거이는 중당 무렵 원진과 함께 신악부 운동을 펼친 문인이다. 백거이와 원진을 필두로 하여 많은 문인들이 신악부 운동에 참여하며 문학개혁을 이루었다. 신악부 운동은 시가의 창작 면에서 이상의 이론적 주장을 실천으로 옮기는 운동이었다. 이들은 작품 속에 중당 시기의 광범위한 사회생활을 반영하면서, 당시에 존재하던 사회적 모순을 다방면으로 폭로하여 사회적 문제를 매우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그러한 특징은 이 매탄옹이라는 시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숯 파는 노인을 제제로 시를 쓰고 있다. 숯 파는 노인이라는 어감에서, 벌써부터 어둡고 피폐한 느낌이 든다. 숯 파는 노인이라니, 그는 분명 숯 때문에 옷이며 손발이 거뭇거뭇 할 것이고 고생으로 인해 얼굴에 주름도 많을 것이다. 滿面塵灰烟火色 兩髮蒼蒼十指黑은 그런 노인의 모습을 묘사해 설명하고 있다. 옷이 없어 홑옷 하나 입고서도 겨울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숯이 빨리 팔리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백성들의 삶이 고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추운 겨울날, 힘없는 노인은 숯을 실은 수레를 몰고 숯을 팔러 나간다. 소도 지치고 노인도 지쳐 잠시 쉬어갈까 했더니 누군가 말을 타고 노인에게 달려온다. 누굴까? 반가운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칙령이라 소리치며 소와 숯 실은 수레를 모두 끌고 가버린다.
노인이 숯을 팔기 위래 홑옷 입고서도 그렇게 기다리던 겨울이 왔는데 막상 겨울이 오니 관리들이 모조리 빼앗다시피 가져가버린다. 화도 날 법하지만 노인은 관리 앞이라 뭐라 말도 할 수 없다. 숯 값이라며 관리는 붉은 베 반 필에 비단 한발을 숯 값이라며 주고 간다.
이런 관리들의 횡포를 읊은 시는 더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울분을 토해내게 하고 더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제 일 인양 뼈아픈 슬픔을 느끼게 하며 더러는 숙연한 민중들의 고통에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사회가 어렵고 혼란한 때라 하더라도 관리들은 여전히 힘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백거이는 부패한 관리들과 통치자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판하면서 철저히 민중들의 입장에서 작품을 지었다. 그런 백거이를 관리들이 좋게 봤을 리가 없다. 하지만 백거이는 그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귀족 위주의 문학을 백성들에게 까지 확대 시켰다.
한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깊고 오묘한 맛이 있다. 백성의 고통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시는 물론이요, 설사 자신의 출세를 위해 임금을 칭송하기만 한 시라 할지라도 어쩔 수 없이 모두 아름답기만 하다.
사실, 한시를 이해하기 위해 글자 하나하나를 쪼개고 분석하는 일은, 언어를 찢어 뜯어 말의 시체만을 남기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비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무런 이해 지식 없이 혼자 스스로 글자를 해석해가며 편안히 볼 수 있는 한시는 많지 않다. 꼭 평측이며, 압운이며 하는 것을 달달 외운다고 해서 한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시를 좀 더 유연한 자세로 감상하기 위해, 한시에 대한 이해 지식은 필요조건이다. 무작정 역사탐방을 가는 것과, 충분히 그 것을 이해한 뒤 탐방을 가는 것은 다르다. 무작정 가는 것은 아는 것도 모르게 만들지만, 이해한 뒤 가는 것은 아는 것을 새로이 알게 하고, 모르는 것도 알게 만든다. 지식으로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이다.
한시도 마찬가지다. 지식을 배경으로 읽었을 때 비로소 내 스스로 한 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잘 짜여 진 시 구성에 감탄하고, 질박하면서도 영롱한 맛에 감탄하고, 내가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지은이의 색다른 사고방식에 감탄하게 된다.
이런 고도의 언어 예술인 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를 감상하고 익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金相洪, “漢詩의 理論”, 高麗大學校 出版社, 2001
金學主, “中國文學史”. 신아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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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5.09
  • 저작시기200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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