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교회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목차

전통 종교가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



제 1장. 샤머니즘이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

1.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1)긍정적인 면
　(2)부정적인 면

2.기독교에 미친 영향
　(1)신앙 생활에 미친 영향
　(2)교회에 미친 영향
　(3)예배 의식에 미친 영향


제 2장. 불교가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

1.기복 신앙
(1)긍정적인 면
(2)타계주의 신앙
(3)혼합 정출주의


제 3장. 유교가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

1.외형적 신앙
2.분파주의 신앙
3.인본주의 신앙

본문내용

인 내세주의적 금욕주의는 그리스도교 선교의 임박한 종말의 메시지와 우연한 일치로 조화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종말 사상도 자칫하면 문화와 현세적인 모든 것들을 아주 부정하는 것이 되기 쉽다. 설교의 내용에 있어서도 가정, 직장, 사회적 관계를 무시한 내용의 설교를 하기가 일수였다. 이것은 해탈을 위한 불교적인 설교의 경향이라 할 수 있다. 현세는 부정하고 내세만 바라볼 때 현세에 대한 책임과 사명이 없고 사회적 관계는 무관심으로 특징지어질 수밖에 없다. 정용섭, “교회 정신과 예배”, 한국 장로회 회보, 제 193호, (1978.9), p21.
(3)혼합 정출주의
한국 불교의 신앙은 무속과 연합하게 됨으로 기복 사상을 갖게 되었다. 불승들의 풍수 사상, 도참 사상도 현실적인 기복주의인데, 민간 신앙, 즉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 안에 퍼져 있는 열광주의 혹은 신령주의는 무교 신앙과 연합되기 쉬운 위험을 가지고 있다. 불교의 기복은 피안적이라기 보다는 현세에 있어서의 각존, 즉, 해탈을 얻는 것이었다. 그 불교가 한국의 각종 신 사상과 연합하는 것을 복으로 간주하고 빌게 되었다.
그리하여 해탈의 법열보다는 이러한 실용적 복이 종교를 갖는 이유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무속 종교의 복 사상이 불교의 신앙과 혼합 정출하여 기독교에 들어와서 기독교의 사상도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복 사상으로 기울어지게 된 것이다. 설교자들의 신약의 화해적인 복음보다 대체로 구약적인 행위와 보응의 율법적 경건을 많이 강조하는 것도 불교의 인과응보 사상의 영향 때문이다.
제 3장. 유교가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
1.외형적 신앙
한국인의 인격 또는 성경 형성에 있어서 외면적 윤리는 일종의 결점을 만들어 주어 체면과 얼굴을 존중하고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는 윤리적인 것으로 요약되는데, 유교의 외형주의는 기독교 신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기도할 때 통곡의 눈물은 있으나 거지를 향한 가혹한 냉대가 뒤따르는 이중생활이 한국 교인에게 있다. 김원식, 한국 크리스천의 현 주소, (서울: 성광문화서, 1978), p74.
자신의 부실을 은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름을 팔고, 성직을 파는 경우가 많으며, 교회에서는 중직을 가졌으나 직장에서는 그 직분과 전혀 관계없는 이중의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목회자들이 가짜 박사 학위를 받고, 석사, 박사 학위를 가짜로 주는 일 등은 지도자의 수치이며, 강단에서는 천사의 방언을 말하면서도 가정의 사생활은 또 다른 면을 나타내는 이중생활과 주일날의 하나님은 생각하면서 월요일의 하나님은 등한히 하는 경향, 신앙을 다만 천국 입장권으로만 생각하는 것 등은 한국 교회가 첫 사랑을 잃어버린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외형주의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타나낼 수가 없다.
노아의 식구가 방주 안에서 살았듯이 교회 건물에 들어서야 거룩해지고 구원 받는다는 잘못된 신앙이, 교회 내에서는 천사같이 부드럽고 진실하고 거룩해 보이지만, 교회 건물만 나서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사고를 낳게 되었다. 이것은 다분히 예배당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한 결과로 보여 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유교적 외형 의식이 작용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생활을 통한 사명과 봉사를 비롯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온전한 삶이라는 열매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분파주의 신앙
유교의 이기적 가족주의는 기독교에 들어와서 크게 작용하여 파벌을 조성하고 배타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편협성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한국 종교 문제 연구소 집계에 의하면 개신교 교단이 81개인데, 이 중에 장로 교단이 45개 교단(56%), 감리교가 7개 교단(7%), 성결교가 6개 교단(7%), 침례교가 7개 교단(8%), 그리스도교가 2개 교단(2%), 기타 군소 교단이 15%(20%)이다. 이러한 교단의 분열은 개 교회에 파급외어 교회 분규의 현상을 빚고 있다.
그 분열의 원인은 교파가 분열할 때마다 총회 안에서 주도권을 위한 혈투를 전개한 후에 딴 총회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대 세력을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매수라든가 정치적 조치를 취한다. 개 교회 안에서도 분열증이 있어 단합이 잘되지 않고 파당이 생겨, 원목파, 부목파, 장로파, 전도 부인가 등과, 또한 신령파, 신신학파, 자유파 등이 있고 지방별 파벌이 조성되어 감투싸움에 동원, 또는 이용되기도 한다.
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한 주님을 고백하고, 한 성령을 믿으면서도 실생활에서 분열되어 있어서 이것은 혐오감을 일으키고 있으며 장기적 분열의 과정에서 교회 지도력은 추락되고 교우간의 불신 등에 생겨, 그 결과 박태선, 나운몽 같은 평신도 운동이 일어났고, 기성 교회를 비판하고, 약화시키고, 교역자들과 신도들을 유인하여 신령주의 운동을 보급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늘의 한국 교회는 2분파 의식과 경쟁 때문에 교회와 신앙의 본래적 이미지를 흐리게 하여 야유와 욕설을 득고 있다.
3.인본주의 신앙
복음주의적 기독교 신앙은 생존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생활이어야 하는데, 인격적 신을 믿지 않는 유교의 사상이 기독교에 침투하여 으스대는 경향이 높아지는 바람에 새벽 기도나, 교회에 헌신하며, 밤이 새도록 기도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부르짖은 일은 우습게 취급받았음은 물론, 피흘려 복음을 전하는 일은 무모한 짓이라고 여겨졌다.
기독교 학교들이 점차로 복음을 상실해 가며,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눈치 본위의 교회 출석, 기도, 찬송, 헌금, 설교를 행하며, 회의에서의 결의도 눈치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눈치로 믿는 신앙에는 진실이 없다. 하나님 본위로 사는 사람은 진실하게 살지만, 이것이 기독교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김정준, “한국 교회 갱신론의 반성”, 기독교 사상, (1975.10), p45.
기독교인의 직업 생활에 있어서 소명을 가지지 않고 출세주의로 살게 되는 유교적 사고방식은 진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든다. 한국 교회들은 이러한 사상의 영향 때문에 너무 인색하고 이기적인 면이 많다. 최용찬, “평신도의 갱신”, 크리스천 신문, 제 1019호, (198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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