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그리스
2.시대의 모습
3.철학의 배경
4.첨부자료
2.시대의 모습
3.철학의 배경
4.첨부자료
본문내용
키고, 사창가 여자들을 통해서는 아내에게서 맛보기 어려운 성적 쾌락을 추구했다.
매춘부들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서 있거나 앉아서 손님을 기다렸다. 말하자면 자신의 몸을 공개적으로 진열하여 손님들이 사가도록 유혹하였다. 여기서 ‘공개적으로 진열하다’, ‘팔기 위해 전시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프로스티투테(prostitute)’가 매춘부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집창촌에도 여자들이 도색적인 조명이 비치는 유리문 안에 인형처럼 진열돼 있는데, 그야말로 ‘프로스티투테’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팔기 위해 진열하고 전시하는 모든 광고 행위는 ‘프로스티투테’적인 요소, 즉 매춘부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사도 바울 ‘로마서’ 통해 타락한 로마 개탄
로마시대 후기 국가 공인의 공창(公娼)이 로마에만 45개에 달했고 폼페이에는 7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의 공창 중 한 곳은 이발소에 딸려 있었다고 하니 이발소와 퇴폐영업은 그때부터 단짝을 이루었던 모양이다. 매춘 세금은 1세기에 가이우스 칼리굴라 황제 즉위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매겨졌다. 세금은 하루 동안 아무리 많은 손님을 상대해도 한 사람 몫의 화대만을 받도록 정해졌다.
부유층이나 상류층을 상대로 일정 기간 한 남자 손님만을 받는 고급 매춘부들도 있었는데, 일종의 내연의 처 혹은 첩 노릇을 하며 그 남자의 재산 일부를 양도받기도 했다. 복무기간이 20년이나 되는 병사들은 군복무가 끝나기 전에는 결혼이 허용되지 않아 그 기간 동안 주로 매춘부들을 통해 성욕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키케로나 카토 같은 철학자들은 매춘을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로 인정하고 관대하게 평가했다. 공창을 출입하는 남자들은 적어도 다른 남자의 아내에게는 손을 뻗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로마 남자들은 다른 남자가 자기 아내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공창의 여자들을 찾아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공창이 있을수록 자기 아내를 빼앗길 위험성이 그만큼 적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공창제도가 없어지면 아내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로마인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매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세금을 정식으로 거두었다는 것이다.
키케로나 카토 식으로 생각하면 공식적인 성매매를 없애버리면 오히려 많은 가정이 파탄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회에 대해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보내는 ‘로마서’에서 이렇게 개탄하고 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썩어지는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의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로마서 1:21-24)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죄에 대해 징계하기보다
죄를 짓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비참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신학 용어로 말하면 내버려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아니라 방임에 가까운 ‘허용’인 셈이다. 그런데 방임에 가까운 허용을 허락으로 잘못 생각해 사람들은 계속 죄에 이끌리며 죄를 짓고 그것을 합리화한다.
고대 로마의 공창제도를 보여주는 폼페이의 벽화.
사도 바울은 또 동성애에까지 횡행하고 있는 로마의 상황을 이렇게 질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로마서 1:26-27)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성애냐 동성애냐가 아니라
음욕에 대한 무절제가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도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두셨으니’라는 말이 나온다.
이와 같이 성적으로 문란하면 그 사회는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들이 가득하게 될 것이 뻔하다. 그런 사회의 상태를 바울은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두신’(로마서 1:28) 상태라고 하였다.
신(神)이
더러움과 부끄러운 욕심과 상실한 마음을
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둔 나라는
아무리 큰 제국이라도 쇠망하게 마련이다.
매춘부들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서 있거나 앉아서 손님을 기다렸다. 말하자면 자신의 몸을 공개적으로 진열하여 손님들이 사가도록 유혹하였다. 여기서 ‘공개적으로 진열하다’, ‘팔기 위해 전시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프로스티투테(prostitute)’가 매춘부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집창촌에도 여자들이 도색적인 조명이 비치는 유리문 안에 인형처럼 진열돼 있는데, 그야말로 ‘프로스티투테’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팔기 위해 진열하고 전시하는 모든 광고 행위는 ‘프로스티투테’적인 요소, 즉 매춘부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사도 바울 ‘로마서’ 통해 타락한 로마 개탄
로마시대 후기 국가 공인의 공창(公娼)이 로마에만 45개에 달했고 폼페이에는 7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의 공창 중 한 곳은 이발소에 딸려 있었다고 하니 이발소와 퇴폐영업은 그때부터 단짝을 이루었던 모양이다. 매춘 세금은 1세기에 가이우스 칼리굴라 황제 즉위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매겨졌다. 세금은 하루 동안 아무리 많은 손님을 상대해도 한 사람 몫의 화대만을 받도록 정해졌다.
부유층이나 상류층을 상대로 일정 기간 한 남자 손님만을 받는 고급 매춘부들도 있었는데, 일종의 내연의 처 혹은 첩 노릇을 하며 그 남자의 재산 일부를 양도받기도 했다. 복무기간이 20년이나 되는 병사들은 군복무가 끝나기 전에는 결혼이 허용되지 않아 그 기간 동안 주로 매춘부들을 통해 성욕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키케로나 카토 같은 철학자들은 매춘을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로 인정하고 관대하게 평가했다. 공창을 출입하는 남자들은 적어도 다른 남자의 아내에게는 손을 뻗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로마 남자들은 다른 남자가 자기 아내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공창의 여자들을 찾아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공창이 있을수록 자기 아내를 빼앗길 위험성이 그만큼 적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공창제도가 없어지면 아내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로마인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매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세금을 정식으로 거두었다는 것이다.
키케로나 카토 식으로 생각하면 공식적인 성매매를 없애버리면 오히려 많은 가정이 파탄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회에 대해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보내는 ‘로마서’에서 이렇게 개탄하고 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썩어지는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의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로마서 1:21-24)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죄에 대해 징계하기보다
죄를 짓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비참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신학 용어로 말하면 내버려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아니라 방임에 가까운 ‘허용’인 셈이다. 그런데 방임에 가까운 허용을 허락으로 잘못 생각해 사람들은 계속 죄에 이끌리며 죄를 짓고 그것을 합리화한다.
고대 로마의 공창제도를 보여주는 폼페이의 벽화.
사도 바울은 또 동성애에까지 횡행하고 있는 로마의 상황을 이렇게 질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로마서 1:26-27)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성애냐 동성애냐가 아니라
음욕에 대한 무절제가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도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두셨으니’라는 말이 나온다.
이와 같이 성적으로 문란하면 그 사회는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들이 가득하게 될 것이 뻔하다. 그런 사회의 상태를 바울은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두신’(로마서 1:28) 상태라고 하였다.
신(神)이
더러움과 부끄러운 욕심과 상실한 마음을
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둔 나라는
아무리 큰 제국이라도 쇠망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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