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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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저포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만복사저포기」

1. 서론
2. 교재 내용 정리
3. 인물 분석
 3-1. 만남
 3-2. 교유(交遊)
4. 문학사적 의의

※참고 문헌※

본문내용

다. 여인은 그 바람을 이루었다. 그러나 양생은 남겨졌다. 버려졌다고 하는 편이 나을 법도 하다.
양생은 끝까지 여인과 자신을 연결짓고자 한다. 마지막 제문에서도 이와 같은 바람이 드러난다. “몸을 비록 흩어졌을지라도 영혼만은 남아 있을 것이니 응당 내려와서 뜰에 오르시고 어쩌면 나타나서 곁에 있겠는지요. 비록 저승과 이승은 다를지라도 당신은 이 글월에 느낌이 있을 것이외다.”(46)
거기서 양생은 영혼이라도 다시 한 번 자신을 찾아와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위의 예시된 말 뿐이다. 여인은 양생을 배려해 자신과 같은 성과를 얻길 바라는 듯하지만, 애초에 현실에 대해서 억압을 느끼는 바가 달랐기에 여인의 말은 양생의 입장에서는 위선적이라 할 수 있다. 충격을 받은 양생은 “그 후 다시는 장가가지 않고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면서 살아갔다 하는데, 그가 어디서 세상을 마쳤는지는 아는 이가 없다.”(46)
이렇게만 보면 양생은 굉장히 수동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교재를 바탕으로 어떠한 억압적 현실이 양생을 만복사로 밀어 넣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가 저포놀이를 낮에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면 그러한 부정적인 현실의 실체가 존재한다고 확정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양생은 그러한 현실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현실 세계와 초월 세계의 경계에 위치하는 만복사 현실계와 초월계의 경계로서 존재하는 만복사의 시공간적 위상에 대해서는 이대형, 앞의 책, 166~196쪽 참조.
에까지 떠밀려 온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여인과 양생의 이별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즉, 부정적 현실의 억압이 양생을 만복사로 밀어 넣었다면, 여인의 배신이 양생을 지리산으로 밀어 넣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양생을 끝내 능동적인 인간으로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현실과의 대결에 패배한 인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말을 초월이나 초탈로 보는 견해 위의 책, 205쪽 참조.
에 동조할 수는 없겠다. 이들에서는 초월은 일상을 뛰어넘는다는, 초탈은 벗어난다는 능동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양생은 여인의 배신으로 심리적인 상처를 받아 만복사에서조차 삶을 영위하기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지리산으로 발길을 옮기는 것이다.
4. 문학사적 의의
위에서 우리는 양생의 ‘不知所終’이 능동적 인간으로의 전환에 실패한 양생의 패배를 드러낸다고 보았다. 그러나 양생의 가치를 이러한 표면적인 척도로 재서는 안 된다. 만복사저포기를 소설답게 하는 것은, 주인공 양생이 내면적 무의식을 드러냄으로써 내부로부터의 전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는 고전 서사의 주인공들과 달리 관념적 이상에 구속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차 백년을 같이 해로하려 했는데, 어찌 하룻 저녁에 이별이 있을 줄 알았겠소. 님이시여!…(중략)…나는 집에 들어가서도 그저 멍멍히 지내고, 밖에 나가도 아득하여 갈 데 없는 몸이 되었소. 영혼 모신 휘장을 대하면 얼굴을 가리어 울게 되고, 좋은 술을 따를 때엔 마음이 더욱 슬퍼지오. 요조한 그 모습은 눈에 삼삼하고 명랑한 그 음성은 들리는 듯하오. 아아 슬프외다…”(46)
위의 예시된 글은 양생이 보련사에서 여인과 이별한 뒤 여인의 묘에 가서 정식 장례를 지내며 지은 제문이다. 양생은 지금까지의 서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인의 주도하에 모든 행동을 이루어냈다. 이는 지극히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그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여인의 장례를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내면에서 터져나오는 슬픔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행동이다. 또 이 제문 마지막에는 여인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양생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40번 각주 참조.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내면의 진정한 소망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드디어 그가 자신의 내면 의식을 지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제문에서 드러나는 것은 그의 주체적 내면의 소망과 감정의 폭발인 것이다. 주체적 내면을 지닌 인물에 대해서는 나병철, 앞의 책, 1993, 제3장 참조.
이를 통해 양생은 진정한 소설의 주인공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문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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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1.03
  • 저작시기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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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4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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