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객관성과 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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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의 객관성과 주관성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객관적 의미의 역사
 1) 실증주의 역사학
 2) 랑케

Ⅲ. 주관적 의미의 역사
 1) 상대주의 역사학
 2) 크로체 - 콜링우드의 역사관
 3) 미국의 상대주의 역사관

Ⅳ. 객관과 주관의 조화, ‘에드워드 카’

Ⅴ. 마르크스의 역사학

Ⅵ. 객관성과 주관성의 대한 최근 견해
 1) 막스 베버의 ‘객관성’
 2) 역사적 논거의 적합성에 관한 기준

Ⅶ. 포스트모던 역사학

Ⅷ. 맺음말

본문내용

이다. 따라서 기표와 기의 사이에는 항상 차이가 있다. 기표와 기의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으며 기표는 기의를 그대로 반영할 수 없으므로 실재의 완전한 표상이란 가능하지 않으며 가능할 수도 없다.
카는 보는 각도와 관점에 따라서 산의 모양에 대한 표상이 다르게 나타나더라도 그 표상을 부분적이나마 ‘객관적으로’ 산(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상상적 이해’를 통해 부분적이지만 과거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객관적인 역사 서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언어로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카의 이러한 객관성 확신은 불가능하다. 언어는 과거 사실의 실재 혹은 그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실재의 어떤 양상만을 추상화하거나 일반화한 특성과 의미만을 지칭한다. 비록 부분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과거의 복원은 불가능하다.
언어로의 전환은 사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준다. 지금까지 사료라고 불린 자료는 그 자료의 저자가 실재(경험)를 언어화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사료는 실재(지시대상, 기의)를 기표와 연결하는 기호작업(=기호화=의미화)의 결과다. 그래서 언어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실재의 의미화라는 뜻에서 지금까지 사료라고 불리던 모든 자료를 ‘텍스트(text)'라고 부른다. 이렇게 텍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자 역사 연구 대상으로서의 자료 범주가 확대되었다. 전통적인 역사학 자료였던 문서뿐만 아니라 건물, 그림, 조각, 의복, 가구, 낙서, 상징 등 남겨진 거의 모든 것이 역사 연구의 텍스트가 되었다.
랑케는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를 개인으로 파악했지만, 카는 사회라고 보았다. 그러나 언어의 전환에 따르면 역사의 추동력은 사회라기보다는 언어이며 문화이다. 텍스트는 당시의 언어적 관례와 규범에 따라 콘텍스트와 관련성을 가지면서 작성되며, 텍스트의 저자는 언어적 관례와 규범에 따라 사회적 콘텍스트 안에서 의미를 생산하고 조직한다.
언어로의 전환 이후, 역사는 ‘해석에 대한 해석’이라는 새로운 정의가 카의 정의를 대치한다. 그리고 그 해석은 다름 아닌 역사가의 해석이며 역사가의 담론이라는 새로운 정의가 도출된다.
제프리 엘턴이나 거트루드 히멜파브(gertrude Himmelfarb, 1922~) 같은 전통적 역사학자들은 언어로의 전환에 기초한 포스트모던 역사학이 역사학의 학문적 근거와 기반을 앗아간다고 말하며 우려한다. 해석만이 존재한다면, 역사가는 실제의 과거 사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해석을 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프랑크 앙커르스미트(Frank Ankersmit, 1945~), 키스 젱킨스(Keith Jenkins) 등 포스트모던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무한한 해석이 가능한 풍요로운 공간으로 간주한다. 과거 사실을 그대로 옮겨놓을 수 없다면, 사료는 하나의 텍스트로서 역사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분석을 초대하는 장으로 텍스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평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Ⅷ. 맺음말
위에서 우리는 역사는 과연 객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관하여 다양한 사상가들의 견해를 살펴보았다. 역사에 있어서의 주관성과 객관성이라는 문제는 역사를 연구하거나 서술함에 있어서 우리가 항상 부딪히게 되는 골치 아픈 문제 가운데 하나이며 이 장만으로 논란이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랑케의 실증주의 입장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역사인식에 있어서 ‘주관적 요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과거의 사실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요, 둘째는 역사를 통해 나타나는 ‘모든 존재, 모든 상황, 모든 사물 속에서 무한한 것을 보며 신에게서 유래하는 영원한 것을 보는 것’이다. 전자는 사실에 대한 충실한 확인과 기술을 의미하며 후자는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 속에 관통하는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경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모든 역사적 사실들은 스스로 확고한 의미와 진실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역사가는 오직 실제 일어난 그대로의 역사를 보여주는 데에만 관심을 두어야 하고 이를 위해 충실하게 사료(史料)를 수집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기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상대주의 역사관은 역사가들은 과거에 일어난 사실 자체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말해주는 것이 없으며 역사가의 해석과 설명이 이에 덧붙여 질 때 비로소 그것은 역사적 사실로서의 자격과 의미를 가지게 되며 역사적 지식을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역사가 지니는 가치와 의미는 그것을 기술하는 역사가와 그 역사가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본다.
“역사적 사실을 관찰하고 서술하는 데 무엇보다도 객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실로 역사가들이 지켜야 할 이상이자 의무일 것이다. 또한 역사가는 사회와 시대의 산물이며, 역사적 사실이 전후의 사건들과 서로 연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역사가가 순수하게 주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창조할 수는 없다. 만약 객관적이고 충분한 사료의 보완 없이 단지 역사가의 주관적인 판단만을 의존한다면 역사는 신화나 소설과 같이 실체가 없는 픽션에 불과할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적 사실이 객관적인지 주관적인지를 살펴보는 것 보다는 그것이 과거 사실 자체와 얼마나 부합하는가에 가치판단의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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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6.07
  • 저작시기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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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5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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