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목 차 -
Ⅰ. 들어가며
Ⅱ. 천운영의 소설세계
Ⅲ. 소설 <명랑>의 개괄적 분석
1. 인물 분석
2. 시공간 분석
3. 플롯 분석
4. 묘사, 상징 분석
Ⅳ. 소설 <명랑>의 시점과 화자 분석
1. 쥬네뜨의 이론
2. 랜서의 이론
Ⅴ. 나오며 - 결론 및 토론거리
-참고문헌
Ⅰ. 들어가며
Ⅱ. 천운영의 소설세계
Ⅲ. 소설 <명랑>의 개괄적 분석
1. 인물 분석
2. 시공간 분석
3. 플롯 분석
4. 묘사, 상징 분석
Ⅳ. 소설 <명랑>의 시점과 화자 분석
1. 쥬네뜨의 이론
2. 랜서의 이론
Ⅴ. 나오며 - 결론 및 토론거리
-참고문헌
본문내용
비오는 날의 화해로 어머니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죽은 할머니에 대한 현실 인식의 자세로 스펙트럼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두 번째 화자 어머니는 등장에서부터 할머니에 대한 경멸과 딸에 대한 원망이 보이지만 할머니의 식사를 챙기고, 딸의 용돈을 걱정하는 모습에서 애증의 감정으로 태도 스펙트럼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비오는 날 이후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가족을 끌어안게 되는 감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쥬네뜨의 시점분석에서 보았을 때 초점화자가 변화함으로써 독자는 할머니라는 동일 인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감정들을 접하게 되고 초점화자가 변함으로써 이전의 초점화자가 이후의 초점대상이 되는, 따라서 다양한 인물들을 초점화하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풍부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지각과 인식의 주체가 변화함으로써 독자는 고정된 초점화자가 등장할 때와 비교했을 때 한 인물의의견과 감정에 몰입하기 힘들다. 따라서 가변적 초점화의 경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독자의 해석을 기대하게 되며 독자의 사고영역은 더욱 독립성을 띄게 된다. 따라서 독자 스스로의 인식과 판단, 고민을 통해 소설의 주제를 인식시키고자 할 때에는 가변적 초점화가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원지에서 식당을 하며 억척같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삶과 죽어가나 부패를 거부하고 방부제를 삼켜가며 삶에의 의지를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손녀가 있다. 할머니의 눈동자를 보며 늙은 여자가 되고 싶다고, 곧바로 늙은 여자가 되어 세상을 비껴 보고 싶다는 손녀의 삶에 대한 무기력은 억척같이 살아가는 어머니에 대한 삐딱한 감정과 명랑으로 삶을 끝까지 잡고 싶어하는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화해하는 순간 치유된다.
손녀의 눈을 통해 할머니를 바라보고 며느리의 눈을 통해 할머니의 딸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독자는 어느 쪽의 감정으로도 이입되지 않을 수 있고 두 명의 초점화자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적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소설이 말하고자 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룬 화해를 통한 삶의 긍정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한 명의 초점화자의 의견으로서가 아닌 독자의 그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쥬네뜨와 랜서의 이론은 시점을 서술자와 그 인칭의 영역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건을 바라보고 지각하는 주체가 누구이며 지각되고 감정을 촉발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다.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그 지각 주체를 중심으로 소설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이고 인식하고자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에 보다 초점을 맞춰 소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하겠다.
Ⅴ. 나오며 - 결론 및 토론거리
1. 결론
이제까지 천운영의 소설 <명랑>을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명랑>은 결국 삶과 죽음의 대극에 존재하는 할머니와 엄마를 사이에 둔 딸이 인생의 모습을 갈등하다 결국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 모든 것을 끌어안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이제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야만 하는 딸, 현실의 한가운데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러나 딸의 눈으로는 비루하게 비춰지는 그녀의 억척스러운 엄마, 딸의 동경어린 시선과 엄마의 미움과도 닮은 애정의 시선을 한 번에 받고 있는 존재인 할머니. 이 세 명의 등장인물은 삶과 죽음, 그 대극에 서있고 그 가운데에서 딸은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엄마와 할머니로 상징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떠돌고 있다. 결국 할머니가 죽음으로써 딸은 그녀의 삶을 긍정하고 자신 내부에 받아들이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상반된 감정까지도 서로 화해를 함으로써 그녀의 삶은 다시 흐르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소설의 사건과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소설의 장치가 바로 시점의 변화이다. <명랑>에서 나타난 시점의 특징인 가변적인 초점화, 즉 엄마와 딸이 각각의 눈으로 할머니와 서로를 관찰하고 생각하는 소설의 형태를 통해 글을 읽는 독자는 작가가 의도한 주제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룬 화해를 통한 삶의 긍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작가는 등장인물의 눈을 통해 할머니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서로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결국 애정임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어느 누구의 입에도 더 힘을 실어주지는 않게 함으로써 그것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모든 등장인물들의 삶에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하게 해준다. 결국, 삶과 죽음이라는 그 대립의 축에서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시점의 변화를 통해 그 둘의 화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동시에 작가가 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다.
2. 토론거리
⑴ 뼛가루를 먹는 딸의 행동에 대해
우리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죽음을 부정하고 일시적인 고통을 잊으려는 마약과 같은 목적이라는 의견과, 딸이 할머니와 같은 비현실세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암시라는 의견도 있었다.
⑵ 여성화자의 설정에 대해
왜 작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이 아닌 할머니와 어머니, 딸을 내세웠을까.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도 보이듯이 작가는 여성을 불완전하고 파괴된 세계를 내포한 존재로 상정한 것은 아닐까.
⑶ 할머니 시점의 부재에 대해
할머니는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주제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플롯에서도 할머니의 죽음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한 할머니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대상화되고 있다.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참고문헌*
- 천운영, <명랑>, 문학과 지성사, 2004
- 천운영, <바늘>, 창작과 비평사, 2001
- 제라르 쥬네뜨, <서사담론>, 교보문고, 1992
- 수잔 스나이더 랜서, 김형민 역, <시점의 시학>, 좋은날, 1998
- 한국현대소설학회, <올해의 문제소설>, 푸른사상, 2004
- 한국소설학회, <현대소설 시점의 시학>, 새문사, 1996
- 구수경, <한국소설과 시점>, 아세아문화사, 1996
- 이유범, <소설시점연구>, 경희대학교 국문학 석사논문, 1980
- 이광호, <움직이는 부재>, 문학과 지성사, 2001
- 이봉지, <페미니스트 서사학과 여성적 글쓰기>, 배재대학교, 1999
유원지에서 식당을 하며 억척같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삶과 죽어가나 부패를 거부하고 방부제를 삼켜가며 삶에의 의지를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손녀가 있다. 할머니의 눈동자를 보며 늙은 여자가 되고 싶다고, 곧바로 늙은 여자가 되어 세상을 비껴 보고 싶다는 손녀의 삶에 대한 무기력은 억척같이 살아가는 어머니에 대한 삐딱한 감정과 명랑으로 삶을 끝까지 잡고 싶어하는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화해하는 순간 치유된다.
손녀의 눈을 통해 할머니를 바라보고 며느리의 눈을 통해 할머니의 딸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독자는 어느 쪽의 감정으로도 이입되지 않을 수 있고 두 명의 초점화자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적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소설이 말하고자 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룬 화해를 통한 삶의 긍정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한 명의 초점화자의 의견으로서가 아닌 독자의 그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쥬네뜨와 랜서의 이론은 시점을 서술자와 그 인칭의 영역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건을 바라보고 지각하는 주체가 누구이며 지각되고 감정을 촉발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다.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그 지각 주체를 중심으로 소설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이고 인식하고자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에 보다 초점을 맞춰 소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하겠다.
Ⅴ. 나오며 - 결론 및 토론거리
1. 결론
이제까지 천운영의 소설 <명랑>을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명랑>은 결국 삶과 죽음의 대극에 존재하는 할머니와 엄마를 사이에 둔 딸이 인생의 모습을 갈등하다 결국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 모든 것을 끌어안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이제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야만 하는 딸, 현실의 한가운데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러나 딸의 눈으로는 비루하게 비춰지는 그녀의 억척스러운 엄마, 딸의 동경어린 시선과 엄마의 미움과도 닮은 애정의 시선을 한 번에 받고 있는 존재인 할머니. 이 세 명의 등장인물은 삶과 죽음, 그 대극에 서있고 그 가운데에서 딸은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엄마와 할머니로 상징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떠돌고 있다. 결국 할머니가 죽음으로써 딸은 그녀의 삶을 긍정하고 자신 내부에 받아들이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상반된 감정까지도 서로 화해를 함으로써 그녀의 삶은 다시 흐르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소설의 사건과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소설의 장치가 바로 시점의 변화이다. <명랑>에서 나타난 시점의 특징인 가변적인 초점화, 즉 엄마와 딸이 각각의 눈으로 할머니와 서로를 관찰하고 생각하는 소설의 형태를 통해 글을 읽는 독자는 작가가 의도한 주제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룬 화해를 통한 삶의 긍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작가는 등장인물의 눈을 통해 할머니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서로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결국 애정임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어느 누구의 입에도 더 힘을 실어주지는 않게 함으로써 그것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모든 등장인물들의 삶에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하게 해준다. 결국, 삶과 죽음이라는 그 대립의 축에서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시점의 변화를 통해 그 둘의 화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동시에 작가가 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다.
2. 토론거리
⑴ 뼛가루를 먹는 딸의 행동에 대해
우리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죽음을 부정하고 일시적인 고통을 잊으려는 마약과 같은 목적이라는 의견과, 딸이 할머니와 같은 비현실세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암시라는 의견도 있었다.
⑵ 여성화자의 설정에 대해
왜 작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이 아닌 할머니와 어머니, 딸을 내세웠을까.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도 보이듯이 작가는 여성을 불완전하고 파괴된 세계를 내포한 존재로 상정한 것은 아닐까.
⑶ 할머니 시점의 부재에 대해
할머니는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주제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플롯에서도 할머니의 죽음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한 할머니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대상화되고 있다.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참고문헌*
- 천운영, <명랑>, 문학과 지성사, 2004
- 천운영, <바늘>, 창작과 비평사, 2001
- 제라르 쥬네뜨, <서사담론>, 교보문고, 1992
- 수잔 스나이더 랜서, 김형민 역, <시점의 시학>, 좋은날, 1998
- 한국현대소설학회, <올해의 문제소설>, 푸른사상, 2004
- 한국소설학회, <현대소설 시점의 시학>, 새문사, 1996
- 구수경, <한국소설과 시점>, 아세아문화사, 1996
- 이유범, <소설시점연구>, 경희대학교 국문학 석사논문, 1980
- 이광호, <움직이는 부재>, 문학과 지성사, 2001
- 이봉지, <페미니스트 서사학과 여성적 글쓰기>, 배재대학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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