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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 론 1
제1절 연구 목적 및 연구 방법 1
제2절 선행 연구사 검토 7
제2장 고향 상실감과 토속어의 지향 14
제1절 토착 세계로의 귀향 의지와 원체험의 문학적 승화 14
제2절 해학과 풍자를 통한 현실 문제의 간접적 해결 모색 30
제3절 서정적 묘사와 사투리 구사를 통한 유년 시절 고향 환기 45
제3장 판소리 사설의 수용과 문장 구성의 서술적 특성 59
제1절 서사 규범의 파괴와 각운법 및 열거법의 표현 기교 59
제2절 만연체 서사와 농촌 사회의 인정주의 77
제3절 관용구와 농경 생활 지식의 도입을 통한 공동체 의식 회복 87
제4장 결 론 95
참고 문헌 98
Abstract 103
제1절 연구 목적 및 연구 방법 1
제2절 선행 연구사 검토 7
제2장 고향 상실감과 토속어의 지향 14
제1절 토착 세계로의 귀향 의지와 원체험의 문학적 승화 14
제2절 해학과 풍자를 통한 현실 문제의 간접적 해결 모색 30
제3절 서정적 묘사와 사투리 구사를 통한 유년 시절 고향 환기 45
제3장 판소리 사설의 수용과 문장 구성의 서술적 특성 59
제1절 서사 규범의 파괴와 각운법 및 열거법의 표현 기교 59
제2절 만연체 서사와 농촌 사회의 인정주의 77
제3절 관용구와 농경 생활 지식의 도입을 통한 공동체 의식 회복 87
제4장 결 론 95
참고 문헌 98
Abstract 103
본문내용
기대어 되살린 것이다. 원래 원고를 200매 정도였는데, 당시 그만한 분량을 실어줄 지면이 없어서 퇴짜 맞았던 것이었는데, 어느 날 400장 부족분을 메꿔달라는《창작과 비평》지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작가의 “머리속에 들어 있는 경험”만 가지고 늘려 썼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400매를 채우고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 결국 2.800매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용주, 작가와의 인터뷰『장산리 왕소나무』,《문학동네》, 2000 여름, 37-38면, 참조.
(1970-1971) 으로 되살려지기도 했다. 그것에, 창작스쿨에서 배운 이론 못지않게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당연하다. 송희복,「남의 하늘에 붙어 산 삶의 뜻」, 앞의 책, 24면.
대부분의 소설가가 자신의 경험을 소설 창작의 모티프로 활용하겠지만, 이문구에게 있어서 이러한 창작의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문구의 초기 작품들의 주조인 어두움과 비극성은 그러나 긍정적인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생존 그 자체가 문제가 될 만큼 절박한 가난 및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여실히 그려내고 있다. 전쟁의 상처와 더불어 강퍅하고 물신화된 근대 삶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인간들의 거의 퇴행에 가까운 본능적 몸부림을 그린 이 소설들에서는 따라서 어떠한 관념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 퇴행들은 현실을 절망적인 모습으로 그리는 데에도 더할 수 없는 박진감을 주고 있으나, 동시에 자포자기 상태에서 표출하는 카타르시스이기도 하다. 이문구의 초기 소설들은 작가가 경험한 당대 삶의 비극성과 압도적인 무게에 짓눌려 있으므로 거기에 그려진 세계상은 변화와 발전의 여지가 없는 매우 정태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병인,「이문구 소설 연구 - 농경문화 서사와 구술적 문체 분석 -」, 중앙대 박사학위논문, 2000, 34면.
이문구가 몸소 체험한 전쟁과 그로 말미암은 참담한 시대 상황의 무거움은 일종의 ‘원체험’으로서, 그의 문학적 창조의 예비 조건이며 신선하고 진실한 줄거리를 형성하는 원천임은 물론이다. 여기서 작가에게 미치는 체험의 직접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직접성의 극복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그러나 위대한 작가일수록 ‘원체험의 직접성’ 즉 ‘체험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목소리’를 더욱 심화하고 풍부하게 한다. 루카치에 의하면 ‘원체험의 직접성’이란 작가의 생활 과정의 한 계기로서 작가의 모든 과거와 관계를 갖는다. 그가 말하는 진짜 줄거리는 본질적인 것을, 즉 한 사람의 인간과 그가 살아 있는 세계와의 본질적인 관련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인간과 당대 삶의 한 단면만을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원체험’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전체 사회 현실과 관계 및 대면 상황을 포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작중 인물과 사회의 한 단면을 직접적인 체험으로 파악한 것보다 더욱 발전시켜야만 한다. Lukacs, Georg. \"A Correspondence With Anna Seghers\", in Essays on Realism, ed by Livingstone, R. tr by Fernbach D. MIT Press, 1980, 179-180면.
특히 창작 초기에 작가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소설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대로 그가 소년 시절에 겪은 6·25전쟁의 체험과 관련되는데, 작가는 전쟁을 통해 가족의 잇따른 죽음과 가문의 몰락을 목격하고, 본인 역시도 죽음에의 위협을 경험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의 상처는 계속해서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며 그의 존재감을 위협하였다. 이에 이문구는 ‘나란 존재란 무엇인가’ 라는 존재의 의문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문학을 통한 상처의 극복을 모색하게 된다. 이문구 문학의 출발이 작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의 처리 방식에 초점을 둔 것도 이와 관련된다.
이문구의 초기 단편 소설들은 대개 농촌을 배경으로 하거나 혹은 도시 변두리의 떠돌이 노동자의 삶을 다루는 데 모여 있다. 무엇보다 특이할 점은 등장인물들의 계층적 특성이 제한적으로 느껴질 만큼 뚜렷하다는 사실인데, 대부분의 초점화자가 가난한 빈농층이다. 그들은 농(어)촌에 살면서 탈향을 꿈꾸거나 혹은 실제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변두리 외곽만을 전전하게 되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
먼저 시골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들로는「김탁보전」(68. 3),「담배 한 대」(68. 6),「암소」(70. 10),「그때는 옛날」(71. 5),「못난돼지」(71. 3),「떠나야 할 사람」(71. 7),「추야장」(72. 1),「해벽」(72. 2)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 계열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난에 찌들려 악착같이 생계를 도모해야 하는 형편이거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로의 탈향을 꿈꾸고 있다.「김탁보전」의 등장인물들은 ‘염전가 소금을 받아다가 읍내에 내다 잔돈을 뜯어먹고 사는’ 땅 없는 농민들이다. 서울서 식모살이 갔다가 붙잡혀 온 이력을 가진 ‘역말댁’은 곯은 참외로 끼니를 에울 정도로 알뜰히 살아가지만, 그나마 기거하던 ‘납작한 뗏집’이 장마에 휩쓸려 가고 만다.「그때는 옛날」의 ‘됨말댁’ 역시 가난에 ‘찌든 살림’을 살고 있다.「못난 돼지」의 ‘고릿댁’은 근수를 올려 팔기 위해 돼지가 기절하도록 여물을 먹이는가 하면,「떠나야 할 사람」의 ‘춘대’는 ‘석유 한 등잔 못 사 써 해만 지면 오밤중으로 알아야 될 쥐앙구멍 같은 옴팡간’에서 살면서 전쟁통에 죽은 약혼남의 새경을 놓고 다툰다. 이만수,「이문구 소설 연구」, 인하대 박사학위논문, 2004, 43면.
이처럼 다들 악착을 떨며 억척스레 살아가지만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원해 보인다. 의당 도시로의 이주는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이다.「암소」의 ‘박선출’은 이 같은 농촌 현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머슴살이로 살아온 그는 “오래전부터 신실이만 아내로 얻으면 대뜸 서울로 뜰 작정을 해오고 있은 것이다.” (120면) 이 같은 형편은「떠나야 할 사람」의 ‘왕식이’나 ‘오줌 한 동이 찌 얹어 거뤄 먹을 땅 한 뙈기도
(1970-1971) 으로 되살려지기도 했다. 그것에, 창작스쿨에서 배운 이론 못지않게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당연하다. 송희복,「남의 하늘에 붙어 산 삶의 뜻」, 앞의 책, 24면.
대부분의 소설가가 자신의 경험을 소설 창작의 모티프로 활용하겠지만, 이문구에게 있어서 이러한 창작의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문구의 초기 작품들의 주조인 어두움과 비극성은 그러나 긍정적인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생존 그 자체가 문제가 될 만큼 절박한 가난 및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여실히 그려내고 있다. 전쟁의 상처와 더불어 강퍅하고 물신화된 근대 삶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인간들의 거의 퇴행에 가까운 본능적 몸부림을 그린 이 소설들에서는 따라서 어떠한 관념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 퇴행들은 현실을 절망적인 모습으로 그리는 데에도 더할 수 없는 박진감을 주고 있으나, 동시에 자포자기 상태에서 표출하는 카타르시스이기도 하다. 이문구의 초기 소설들은 작가가 경험한 당대 삶의 비극성과 압도적인 무게에 짓눌려 있으므로 거기에 그려진 세계상은 변화와 발전의 여지가 없는 매우 정태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병인,「이문구 소설 연구 - 농경문화 서사와 구술적 문체 분석 -」, 중앙대 박사학위논문, 2000, 34면.
이문구가 몸소 체험한 전쟁과 그로 말미암은 참담한 시대 상황의 무거움은 일종의 ‘원체험’으로서, 그의 문학적 창조의 예비 조건이며 신선하고 진실한 줄거리를 형성하는 원천임은 물론이다. 여기서 작가에게 미치는 체험의 직접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직접성의 극복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그러나 위대한 작가일수록 ‘원체험의 직접성’ 즉 ‘체험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목소리’를 더욱 심화하고 풍부하게 한다. 루카치에 의하면 ‘원체험의 직접성’이란 작가의 생활 과정의 한 계기로서 작가의 모든 과거와 관계를 갖는다. 그가 말하는 진짜 줄거리는 본질적인 것을, 즉 한 사람의 인간과 그가 살아 있는 세계와의 본질적인 관련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인간과 당대 삶의 한 단면만을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원체험’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전체 사회 현실과 관계 및 대면 상황을 포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작중 인물과 사회의 한 단면을 직접적인 체험으로 파악한 것보다 더욱 발전시켜야만 한다. Lukacs, Georg. \"A Correspondence With Anna Seghers\", in Essays on Realism, ed by Livingstone, R. tr by Fernbach D. MIT Press, 1980, 179-180면.
특히 창작 초기에 작가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소설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대로 그가 소년 시절에 겪은 6·25전쟁의 체험과 관련되는데, 작가는 전쟁을 통해 가족의 잇따른 죽음과 가문의 몰락을 목격하고, 본인 역시도 죽음에의 위협을 경험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의 상처는 계속해서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며 그의 존재감을 위협하였다. 이에 이문구는 ‘나란 존재란 무엇인가’ 라는 존재의 의문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문학을 통한 상처의 극복을 모색하게 된다. 이문구 문학의 출발이 작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의 처리 방식에 초점을 둔 것도 이와 관련된다.
이문구의 초기 단편 소설들은 대개 농촌을 배경으로 하거나 혹은 도시 변두리의 떠돌이 노동자의 삶을 다루는 데 모여 있다. 무엇보다 특이할 점은 등장인물들의 계층적 특성이 제한적으로 느껴질 만큼 뚜렷하다는 사실인데, 대부분의 초점화자가 가난한 빈농층이다. 그들은 농(어)촌에 살면서 탈향을 꿈꾸거나 혹은 실제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변두리 외곽만을 전전하게 되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
먼저 시골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들로는「김탁보전」(68. 3),「담배 한 대」(68. 6),「암소」(70. 10),「그때는 옛날」(71. 5),「못난돼지」(71. 3),「떠나야 할 사람」(71. 7),「추야장」(72. 1),「해벽」(72. 2)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 계열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난에 찌들려 악착같이 생계를 도모해야 하는 형편이거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로의 탈향을 꿈꾸고 있다.「김탁보전」의 등장인물들은 ‘염전가 소금을 받아다가 읍내에 내다 잔돈을 뜯어먹고 사는’ 땅 없는 농민들이다. 서울서 식모살이 갔다가 붙잡혀 온 이력을 가진 ‘역말댁’은 곯은 참외로 끼니를 에울 정도로 알뜰히 살아가지만, 그나마 기거하던 ‘납작한 뗏집’이 장마에 휩쓸려 가고 만다.「그때는 옛날」의 ‘됨말댁’ 역시 가난에 ‘찌든 살림’을 살고 있다.「못난 돼지」의 ‘고릿댁’은 근수를 올려 팔기 위해 돼지가 기절하도록 여물을 먹이는가 하면,「떠나야 할 사람」의 ‘춘대’는 ‘석유 한 등잔 못 사 써 해만 지면 오밤중으로 알아야 될 쥐앙구멍 같은 옴팡간’에서 살면서 전쟁통에 죽은 약혼남의 새경을 놓고 다툰다. 이만수,「이문구 소설 연구」, 인하대 박사학위논문, 2004, 43면.
이처럼 다들 악착을 떨며 억척스레 살아가지만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원해 보인다. 의당 도시로의 이주는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이다.「암소」의 ‘박선출’은 이 같은 농촌 현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머슴살이로 살아온 그는 “오래전부터 신실이만 아내로 얻으면 대뜸 서울로 뜰 작정을 해오고 있은 것이다.” (120면) 이 같은 형편은「떠나야 할 사람」의 ‘왕식이’나 ‘오줌 한 동이 찌 얹어 거뤄 먹을 땅 한 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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