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을 통한 문학작품 분석

소개글

게임이론을 통한 문학작품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 배경
2. 연구의 의의 및 목적

Ⅱ. 이론적 배경
1. 게임이론의 목적과 그 의의
2. 용어의 정의

Ⅲ. 사씨남정기, 원미동 사람들 소개
1. 사씨남정기 소개
2. 원미동 사람들 소개
. 작품 별 주요 갈등 상황 분석과 게임이론 적용

1. 사씨남정기 (김만중) 분석
가. 유한림의 청혼
나. 냉진의 전략적 사고
다. 설매의 자백을 통한 게임이론의 한계 이해
2.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분석
가. 형제 슈퍼와 김포 슈퍼의 가격경쟁을 통한 동시게임의 이해
나. 형제 슈퍼와 김포 슈퍼의 가격경쟁을 통한 순차게임의 이해
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의 해결법과 예측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게임은 게임이 성립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계속해서 두 점포가 ‘가격을 내린다‘를 시행하다 보면 ’(가격을 내린다, 가격을 내린다)‘의 선택의 보수가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의 선택의 보수보다 작아질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지배 전략은 ’(가격을 내린다, 가격을 내린다)‘인데,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의 선택보다 손해이다. 위의 표는 200원짜리 물건 가격이 100원으로 떨어졌을 때의 상황이다. 이는 익히 알려진 ’죄수의 딜레마 모형’ 상황이다. 게임의 해가 최대의 보수를 얻는 선택과 다른 상황이다. 이 결과는 소설 속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다.
‘김포의 경호네나 형제의 김반장이나 밑천 잘라먹기식의 장사를 한 탓에 서로들 적잖이 지쳐 있는 때였다. 웃음 많고 상냥하던 경호 엄마의 얼굴에도 시름이 덕지덕지 끼었고 세탁소집 여자 말을 들으면 밤중에 곧잘 부부 싸움도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김반장은 꺼칠한 얼굴에 술만 늘어서 소주 네 홉이 하루 기본이라고 외치는 판이었다.(중략)한번 술에 취하면 장사고 뭐고 때려치우겠다고 날뛰지를 않나, 기분이 상한다고 턱도 없는 값에 물건을 팔아넘기질 않나, 팔리지도 않는 쌀과 연탄은 무슨 고집으로 외상을 내서라도 쌓아놓지를 않나, 참말 속이 터져 죽을 노릇이라고 김반장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매일 징징대었다.’ 양귀자, 앞의 책, pp280-281.
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의 해결법과 예측- 소설 속 이야기가 끝난 후 두 가게는 어떻게 될까
두 슈퍼의 경쟁이 정점을 찍을 때쯤 원미동에는 싱싱 청과물이 새로 자리를 잡는다. 청과물 뿐만 아니라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에도 파는 여러 부식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동맹을 맺는다. 일종의 담합이다.
사실상 ‘카르텔(담합)’은 일반적으로 비효율적인 죄수의 딜레마 상황의 해결 방안이다. 와타나베 타카히로, 도해 게임이론,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2014), p.122.
게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며 발생하는데, 소설에서는 싱싱 청과물의 등장이 카르텔을 초래했다.
두 가게는 계속된 가격경쟁은 딜레마 상황으로 이어지고 손해를 본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카르텔이라는 해결 방안도 경험해 보았으니, 싱싱 청과물이 물러난 뒤에도 두 가게는 이전의 카르텔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Ⅴ. 결론
게임이론이라고 하면 복잡한 행렬과 무한급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이론에서 수식, 확률, 행렬, 급수 등은 매우 중요하고 때문에 많은 게임이론 책이 그것들을 종이 위에 펼쳐놓는다. 어떻게 설명해도 와닿지 않는 용어들과 처음 보는 사례들은 보통 사람들이 게임이론에 관심을 갖게 하거나 게임이론의 기본 논리조차 제대로 이해하게 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언가 이해하는 데 있어 직접 해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리고 수만 권의 문학 작품이 사례가 되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 문학작품들과 게임이론을 적절하게 연결시킬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Jane Austen, Game Theorist 는 게임이론에는 숫자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먼 나라 외교 얘기가 아닌 내 이야기같은 문학작품의 상황도 게임이론의 논리로 신기하게도 매우 합리적으로 설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씨남정기」와 「원미동 사람들」 역시 그런 시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두 가지의 분석을 실행했다. 먼저 사씨남정기의 분석을 통해서 고전소설 속에서도 게임이론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기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가진 냉진의 선택을 통해서 게임이론에서 등장인물이 ‘예측‘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으며, 설매의 전략적이지 않은 선택을 통해 게임이론의 한계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당연한 사실을 논리적으로 분석한 것이지만 이는 모두 게임이론에 접근할 때, 게임이론의 본질에 다가가고 싶을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부분이다. 특히 게임이론의 한계를 이해한다면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다음 원미동 사람들 분석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원미동 사람들의 일용할 양식에서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의 가격 경쟁은 동시 게임과 순차 게임으로 분석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두 슈퍼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게임이론의 논리를 통하여 소설이 끝난 후의 상황도 추측해보았다.
동시게임과 순차게임은 게임이론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논리이다. 이를 실제 사회와 비슷한 문학작품으로 연습한다면 분명히 쉽게 익힐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한 듯한 상황에도 논리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이론이다. 일상생활이나 어떤 사건사고의 상황을 분석해보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깨닫고 연습한다면 복잡한 수식으로 표현될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학 작품의 상황들이 게임 이론 적용 모델이 되어주고, 그 사례를 바탕으로 게임이론이 발전하고, 발전된 게임이론이 더 나은 분석과 전략을 내어 줄 수 있다. 다만 문학작품은 등장인물의 감정 개입이 크고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분석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한 점에서 추후 게임이론을 통해 역사학이나 자연과학 분야의 객관적인 사례들을 모델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게임이론의 적용 영역을 좀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Steven J.Brams(1992), Game Theory and Literature, New York University.
2. 김서영최승주(2015), 게임이론과 합리적인 인간.
3. 와타나베 타카히로(2014), 도해 게임이론,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4. Michael Suk-Young Chwe (2013), Jane Austen, Game Theorist, Princeton University Press(2013).
5. 강현철(2015), TESAT입문서, 형설출판사.
6. 토머스 셸링(2013), 갈등의 전략,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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