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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축복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의 눈에는 그저 커다란 다리나 건축물이라고만 생각되겠지만 그것을 보는 순간 제 눈에는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것을 만드는 수많은 사람들과 장비들이 아스라이 스쳐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토목공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결코 그러한 광경을 그려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저로 하여금 그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귀사가 완성한 그 많은 것들은 단순한 축조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역사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러한 연결 혹은 관계의 소중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저는 이렇게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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