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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윽고 시간이 흘러 기말고사를 보게 되었는데,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전 만족스럽게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A+를 맞은 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이상해서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바로 이름이 같은 그 후배와 제 점수가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교수님을 찾아가 말씀 드렸고, 점수를 확인했지만 신기하게도 그 후배와 저 모두 A+를 맞은 사실이 맞고, 상대평가이다보니 다른 사람들 점수가 워낙 좋지 않아 제가 A+를 받은 것이였습니다. 어쨌든 다행이다 싶어 안도의 한심을 내 쉬는데 그 때 교수님께서 너같은 제자를 둬서 참 자랑스럽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전 점수 A+로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받은 느낌이었고, 그것은 정직의 힘이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