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운동과 운동정치학

소개글

새로운 사회운동과 운동정치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새로운 사회운동의 출현배경

3. 새로운 사회운동의 인식론적 기초

4. 새로운 사회운동의 정치·사회학적 지평

5. 새로운 사회운동의 특성과 사회운동의 선택성

본문내용

전통적인 진화이론과 근본적으로 상이하다. 사회문화적 진화는 구조적 가능성들이 질서 있는 연속의 형태로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이 때 구조적 가능성들은 오직 사실이 발생한 후에 알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자연법칙으로 번복할 수 없는 인과과정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하버마스는 맑스, 파슨스, 베버, 뒤르껭의 현대성이론을 재구성하고 있다. 그는 사회진화를 다음 두 가지 수준에서 이해한다. 첫째, 조정매체(권력, 화폐)의 매개로 하는 생활세계(life world)의 분리이다. 둘째, 생활세계와 체계가 각각의 차원 내에서 분화된다.
그러나 체계와 생활세계의 분리 그 자체로부터 병리현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병리현상은 생활세계의 합리화로 체계가 생활세계로부터 분리되었지만 분리된 체계가 생활세계를 체계의 요구에 종속시켜 생활세계의 자원을 파괴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하버마스는 이 현상을 ‘생활세계의 식민화’ 테제로 정리하고 있다. Jrgen Habermas, 1987, T.C.A(Ⅱ), pp.304~305.
행정과 시장의 조정 메카니즘은 생활세계의 상징적 재생산을 물화시킨다. 화폐와 권력이라는 조정 메카니즘과 전략적이고 도구적인 행위논리가 의사소통의 상징적 과정을 대체하여 문화적 빈곤과 자유의 상실을 경험한다. 체계위기가 생활세계의 상징적 재생산을 침해할 때 나타나는 병리현상에 대해서는 다음 표를 참조할 것. Harberma, 1987, ibid., p.143.
문 화
사 회
인 성
평가차원
문화적 재생산
의미상실
정당성의 결핍
정향과 교육의 위기
지식의 합리성
사회통합
집합적인 정체성 파괴
아노미
소외
성원의 연대성
사회화
전통의 단절
동기화 결핍
심리적 병리
사적 책임
그러나 하버마스는 사회진화와 합리화를 일면적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생활세계의 합리화는 행위와 세계관계의 모든 차원에서 반성(reflexity)의 잠재력을 증대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탈전통적이고 탈관습적인 관계가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삶의 차원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의사소통적 과정을 통한 조정이 중요하게 된다. 전통사회와 현대사회는 생활세계의 상징적 재생산을 수행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전통사회는 종교적인 신성의 영역이 사회적 합의의 궁극적 원천이 된다. 그러나 사회의 근본적인 동의를 형성하는 신성한 영역의 기능이 언어행위로 전이되었을 때는 언어행위가 이해도달, 행위조정, 사회화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현대사회에서 생활세계의 상징적 재생산은 일상적인 소통적 실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소통적 실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논리를 신성의 언어화(The Liguistification of the Sacred)라 부른다. Habermas, 1987, T.C.A(Ⅲ), pp.87~92.
생활세계가 합리화됨에 따라 문화적 전통에서 비판가능한 세 가지 타당성 요구(진리, 정당성, 진실성)와 타당성 요구에 상응하는 형식적 세계개념(객관세계, 사회세계, 주관세계) 그리고 세 가지 기본태도(객관주의적, 규범동조, 표출적 태도)가 분화된다. 이를 분명히 예시해 주는 보편실용학의 도표를 도입하면 다음와 같다. Habermas, 1979, “What is Universal progmatics?”, Communication and the Evolution of Society, Beacon Pr., p.68.
실재영역
커뮤니케이션 유형 :
근본태도
타당성 요구
언어의 일반적 기능
외적 자연세계
인지적 : 객관화된 태도
진리성
사실의 표상
사회의
우리세계
상호작용적 :
순응적 태도
옮음, 정당함
개인상호간의
정당한 관계형성
내적 자연의
나의 세계
표현적 : 표현적 태도
진실성
화자의 주관성을 드러냄
언어
이해가능성
하버마스는 사회이론의 언어학적 전환을 통해 소통이 일어나는 경험내용을 해석학적 방법에 따라 명시화하는 대신, 실천적 상호양해가 일어나는 보편적 조건을 재구성하는 선험분석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상호주관성 개념이외에 소통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배경을 구성하는 생활세계 개념을 도입한다. Habermas, 1979, ibid., p.42.
이는 합리성 문제를 사회이론의 비판적 시각에 연결시키면서 생활세계 개념을 도입하여 보편실용학의 경험분석력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Habermas, 1987, op.cit., pp.328~337.
그러나 하버마스의 이론이 ‘무기력한 대화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사회운동의 의미를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필자는 뚜렌느와 하버마스의 이론을 국가, 시장, 공동체(비판 시민사회)라는 세 가지 조정매체를 중심으로 종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왜냐하면 기존의 좌우파의 실험이 국가와 시장을 통한 사회운영이라면 신사회운동은 빈약하나마 자율성과 창조성에 기반하여 공동체의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세 가지 조정매체는 상호의존적이며, 각기 독자적인 자기동력과 역사적 경험을 지닌다. 이들의 관계의 ‘조절원리’는 계급관계를 통해 현실화되고 굴절되기도 한다. 필자는 세 가지 조정매체의 조절원리를 통제하려는 사회계급간의 투쟁을 사회운동으로 파악하고 싶다.
4. 새로운 사회운동의 정치·사회학적 지평
전통적인 사회학의 관심사는 사회질서와 그 구성 요소인 관습, 규칙, 제도 및 문화 등이었다. 따라서 사회운동 등의 집합행동은 기존 질서를 와해시키는 병리적 현상으로 취급되고, 사회학의 분과로서 집합행동 연구는 주로 발생의 원인 분석에 치중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소박한 실증주의적 접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운동의 정치학을 논의하고자 한다.
운동정치학에서는 사회운동을 더 이상 예외적이고 극적인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사회운동은 항상 사회적 삶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 사회는 역사성에 의해 인도되고 역사성의 사회적 통제를 위한 끊임없는 갈등인 계급투쟁에 의해 지배되는 규범, 제도, 실천들을 고안하여 스스로 자기생산을 한다. 사회운동은 질서를 거부하는 주변적 행위가 아니라 사회의 자기생산을 위해 투쟁하는 핵심적 힘이며 역사성을 통제하기 위한 계급행위이다.
뚜렌느는 사회운동을 다양한 집합행동이나 투쟁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열

키워드

사회운동,   하버마스,   신사회운동,   환경운동,   복지국가의위기,   자본주의위기,   운동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