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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정말로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작가의 글처럼 그렇게 자랐는가에 대해 의아스러웠다. 왜냐하면 TV의 시대극에 나올 듯한 이야기를 작가가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10년 전쯤 TV드라마 중 '아들과 딸'이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작가의 글처럼 권위주의적인 아버지, 아들에게 헌신적인 어머니, 이란성 쌍둥이 동생(아들) 때문에 희생하는 누나 등을 등장시켜 한국 사회에서 아들과 딸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 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그 때 당시 그 드라마를 보면 정말 저런 집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게 생각난다. 나의 생각으로는 그런 모습이 지금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의 체험을 통해 보편적인 한국 남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한국 남자들의 모습이 모두 다 진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서 드라마 예를 들은 것처럼 작가가 자라온 세대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인 줄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20대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아버지도 작가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권위주의적이고 신분적 질서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나의 유년 시절이 작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에 의해 왕자나 황제처럼 자라지는 않았고 지금 황제인 것 같지도 않다. 우리 집 또한 질서의 중심에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계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의 존재를 단지 수직적 인간 관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르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우리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의 모습이 의사 소통의 관계에서 다면적인 얼굴을 가졌다거나, 우리 3남매(형과 누나) 중 누구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특별히 더 사랑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것은 내가 가진 가족이라는 개념(가족은 단지 가족일 뿐이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의 어머니는 작가의 어머니처럼 자식들의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어머니도 아니 였고(물론 어느 정도는 그러하였다), 분리사랑을 하는 분은 더욱더 아니었던 거 같다. 나의 세대는 거의 다 그러한 부모님 밑에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도 그렇다. 물론 100% 동굴 속 황제의 모습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비단 한국 남자 아니 한국인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사회라는 경쟁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동굴 속 황제의 모습은 가질 수 밖에 없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전혀 없는 사회의 모습이 과연 좋은 것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이것이 내가 가진 동굴 속의 황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동굴 속의 황제라는 작가의 한국 남자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나와 같은 세대에 까지 맞다고 나는 찬동할 수 없다.
<참고문헌>
2)남자의 탄생, 전인권, 푸른숲, 2003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의 체험을 통해 보편적인 한국 남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한국 남자들의 모습이 모두 다 진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서 드라마 예를 들은 것처럼 작가가 자라온 세대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인 줄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20대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아버지도 작가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권위주의적이고 신분적 질서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나의 유년 시절이 작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에 의해 왕자나 황제처럼 자라지는 않았고 지금 황제인 것 같지도 않다. 우리 집 또한 질서의 중심에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계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의 존재를 단지 수직적 인간 관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르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우리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의 모습이 의사 소통의 관계에서 다면적인 얼굴을 가졌다거나, 우리 3남매(형과 누나) 중 누구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특별히 더 사랑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것은 내가 가진 가족이라는 개념(가족은 단지 가족일 뿐이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의 어머니는 작가의 어머니처럼 자식들의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어머니도 아니 였고(물론 어느 정도는 그러하였다), 분리사랑을 하는 분은 더욱더 아니었던 거 같다. 나의 세대는 거의 다 그러한 부모님 밑에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도 그렇다. 물론 100% 동굴 속 황제의 모습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비단 한국 남자 아니 한국인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사회라는 경쟁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동굴 속 황제의 모습은 가질 수 밖에 없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전혀 없는 사회의 모습이 과연 좋은 것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이것이 내가 가진 동굴 속의 황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동굴 속의 황제라는 작가의 한국 남자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나와 같은 세대에 까지 맞다고 나는 찬동할 수 없다.
<참고문헌>
2)남자의 탄생, 전인권, 푸른숲,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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