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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는 처음부터 강경하게 그레고리를 적대시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계속 그를 두려워했지만 적어도 아들이라는 인식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마저도 나중에 그레고리로 인해 물질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자 아들임을 부정한다. 아마도 어머니는 필요적 관계 사회에서 그나마 약간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듯 하나 이내 굴복하고 만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태도를 지닌 여동생인데, 처음엔 가장 살뜰하게 그레고리를 챙겨주는 듯 하나 점차 귀찮아하고 그마저도 그레고리 자체가 아닌 그레고리를 ‘돌보는 것’, 내지는 무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 자신 이외에 그레고리를 돌보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격하게 거부한다. 하지만 결국에 가장 앞장서서 그레고리를 내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태도를 지닌 여동생인데, 처음엔 가장 살뜰하게 그레고리를 챙겨주는 듯 하나 점차 귀찮아하고 그마저도 그레고리 자체가 아닌 그레고리를 ‘돌보는 것’, 내지는 무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 자신 이외에 그레고리를 돌보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격하게 거부한다. 하지만 결국에 가장 앞장서서 그레고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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