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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김유경은 입체적 성격을 지닌 인물에 의해 있을 수 있는 사건이 서술자의 서술과 인물의 대화를 통해 전개되는 허구적 성격의 가사작품들을 서사가사라는 독립된 장르로 설정하고 있다. 김유경, 「서사가사연구」(연세대석사논문, 1988).
장정수는 인물, 구성(플롯), 주제의 측면에서 이것들이 허구적 서사물에 속한다고 보았다. 장정수, 「서사가사특성연구」(고려대석사논문, 1989).
이에 대하여 박연호는 가사의 서사화와 관련된 기존 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이 주로 서술자와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플롯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비중이 떨어지거나 간과하고 있다고 보면서, ‘서사’의 핵심은 서술자와 플롯의 지배에 있다고 했다. 플롯의 지배 여부로 볼 때, 지금까지 서사가사로 논의되었던 많은 작품들이 재고를 요한다고 주장한다. 박연호, 「조선후기 서사가사의 범위와 출현동인」,『가사문학장르론』(도서출판 다운샘, 2003), p.197~201.
이제 <노처녀가> 작품론으로 넘어와서 ‘가사의 서사화(소설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기존의 논의에서 <노처녀가2>가 서사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노처녀가1>은 <노처녀가2>와는 달리 노처녀로서의 신세한탄에 그치고 있어 서사적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반면에 <노처녀가2>는 <노처녀가1>을 서사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노처녀가2>의 장르론적 관점에서 ‘서사가사’, ‘가사의 소설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러한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까닭은 첫째, <노처녀가2>가 방각본 소설집인 『삼설기』(1848)에 수록되어 “
장정수는 인물, 구성(플롯), 주제의 측면에서 이것들이 허구적 서사물에 속한다고 보았다. 장정수, 「서사가사특성연구」(고려대석사논문, 1989).
이에 대하여 박연호는 가사의 서사화와 관련된 기존 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이 주로 서술자와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플롯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비중이 떨어지거나 간과하고 있다고 보면서, ‘서사’의 핵심은 서술자와 플롯의 지배에 있다고 했다. 플롯의 지배 여부로 볼 때, 지금까지 서사가사로 논의되었던 많은 작품들이 재고를 요한다고 주장한다. 박연호, 「조선후기 서사가사의 범위와 출현동인」,『가사문학장르론』(도서출판 다운샘, 2003), p.197~201.
이제 <노처녀가> 작품론으로 넘어와서 ‘가사의 서사화(소설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기존의 논의에서 <노처녀가2>가 서사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노처녀가1>은 <노처녀가2>와는 달리 노처녀로서의 신세한탄에 그치고 있어 서사적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반면에 <노처녀가2>는 <노처녀가1>을 서사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노처녀가2>의 장르론적 관점에서 ‘서사가사’, ‘가사의 소설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러한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까닭은 첫째, <노처녀가2>가 방각본 소설집인 『삼설기』(1848)에 수록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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