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개정 고등학교 도덕교과서의 사회 정의와 윤리 단원 분석

소개글

2007 개정 고등학교 도덕교과서의 사회 정의와 윤리 단원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정의\'라는 용어가 등장하므로, 다음 장에는 이 소단원들을 중심으로 정의 이론과의 비교를 통해서 어떤 정의 이론이 소개되어 있는지, 정의 이론에 부합하게 적절하게 제시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3. 교과서 내용과 사회 정의 이론의 비교를 통한 분석과 비판
(1) 정의의 기원
앞에서 언급했듯이, 첫 번째 소단원 \'사회 제도가 추구하는 덕목\'에서는 \'정의(正義)\'의 정의가 등장한다. 주변에서 정의라는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음을 첫머리에 제시하면서,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한 답으로써 정의는 원래 개인에게 적용되는 덕목으로 출발하였다고 하며, 플라톤이 상정하는 개인의 올바름을 언급하고 있다. 그의 정의관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성, 의지, 감정이 조화를 이룬 것\'을 뜻한다. 그런데 \'사회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이해관계로 인한 사람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사회적 정의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서에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정의\'라는 개념은 사회 정의에만 국한시켜 보지는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교과서에 나타난 정의에 대한 범위가 사회 정의보다 훨씬 넓게 쓰이고 있는 것이다. 2011년 3월 11일자 <국가와 정의> 수업자료 1쪽 참고.
그런데 교과서의 본문에는 정의가 개인적 덕목에서 사회적 덕목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보충 설명으로 제시된 \'도움 자료\'에는 플라톤의 『국가』에 국가의 정의와 개인의 정의가 동시에 등장한다고 말하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플라톤의 저서에서 정의는 올바름과 일맥상통하는 말임을 언급한 후, \'올바름에 대한 탐색은 개개인의 올바름에 대한 탐색에서 국가의 올바름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 지며, 다시 국가의 올바름을 개개인의 올바름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즉 정의의 기원이 개인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사회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본문과 보충자료 간에 획일적이지 못한 것이다.
물론 정의에 대한 개념이 어디서부터 출발하였는지를 사사로이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의에 대한 의견이 시대와 사상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한마디로 답하기는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가 개인적 덕목에서 시작되어 사회가 복잡해졌기 때문에 정의가 사회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는 설명은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덜 복잡한 사회였지만 사회 정의에 관한 문제를 경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 윤리로 대표되는 정의가 과거에 비해서 현재 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사회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들이 생각한 사회적 정의관과 오늘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정의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적인 고대적 정의는 공적이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정치적 지위의 측면에서 자신의 공적에 따라 보상받도록 하는 원칙을 의미하지만, 현대적 정의관은 공적을 넘어서서 필요의 원칙, 복지의 문제 등을 포괄한다. 2011년 3월 11일자 <국가와 정의> 수업자료 5~6쪽 참고.
사회 정의의 의미가 과거와 현재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개인적 정의가 논의된 이후에 등장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교과서에서 정의의 기원을 서술하기 보다는 사회 정의의 의미가 고대에서 근대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사회 정의와 평등
교과서에서는 \'오늘날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정의라고 할 때 사회 정의를 떠올리는데, 그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종종 평등의 관념과 연결되기도 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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