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멜로 드라마 장르의 역사 - 사람들은 왜 멜로 드라마를 말하는가 [장르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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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람들은 왜 멜로 드라마를 말하는가

멜로 드라마의 발생과 성장

신파성과 한국의 멜로 드라마

한국 멜로 드라마의 변화

시대별로 본 멜로 드라마 제작과 수용

멜로 드라마 장르를 선택한 이유와 마치며

본문내용

로 떠오른 신세대의 감각을 성공적으로 포착해 내면서 1990년대 초반 한국 영화계의 지배적 장으로 군림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동시에 차이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장르 영화의 운명에 따라, 1990년대 멜로 드라마는 로맨틱 코메디에만 갇혀 있지 않는다. 그리하여 멜로 드라마 터치는 한편으로는 「본투킬」, 「비트」 등 멜로 터치가 강한 액션 영화 속에, 다른 한편으로는 「그대 안의 블루」, 「개 같은 날의 오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등의 여성 주체성에 관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와 같이 동양적 정서와 SFX를 결합시킨 영화 속에서 변주되어 왔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일단 흥행에 성공한 「접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사랑과 이별을 중심축으로 하는 낭만적(혹은 정통) 멜로 드라마 붐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시대별로 본 멜로 드라마 제작과 수용
1) 식민지 상황 속의 눈물 영화
한국에서의 멜로 드라마의 발생적 기원을 밝히기 위한 논의들은 주로 일제 강점기에 이식된 신파 양식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즉 멜로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퇴행적 정서의 뿌리를 식민 문화의 한 형태인 신파극에서 찾으려 하는 것이다.
식민지적 상황이나 삼각관계, 가난 등을 배경으로 한 주인공들의 고통과 파멸은 당시의 영화들 대부분이 채택한 내러티브의 핵심요소들이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흔히 민족 영화인으로 일컬어지는 춘사 나운규가 만든 일련의 영화들 속에서도 빈번히 나타나는 대중적 코드였다.
2) 근대화의 경험과 자유 연애
전쟁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는 위로부터의 파행적 통제와 자발적 시민 사회의 부재라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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