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나침반이 되어 준 20대 청년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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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준 20대 청년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게 힘들고 팍팍한 이유를, 숨겨진 비밀을 밝혀주는 사막 가운데의 푸른 오아시스 같은 책이며, 이상을 망각해 버린 길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에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책.
1877년 조지의 머릿 속을 완전히 점령한 하나의 아이디어, 즉 ‘사회가 눈부시게 진보하는데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생각을 집요하게 발전시켜 그는 「진보와 빈곤」을 쓰기 시작 했고, 1879년 학문적, 인간적, 종교적 만족감으로 원고를 탈고 한다.
비판도 받았지만 대체로 그의 이론을 많은 이들이 지지해 주었다.
자연이 또는 하느님이 준 토지를 특정한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하는 것은 사회적 범죄라고 생각한 그의 사상은 전통적인 경제학의 울타리를 넘어 철학과 종교의 영역에 걸쳐져 있었다. 토지 소유권을 근거로 지주가 취득하는 지대를 공동체의 것으로 만들자는 ‘토지 공개념’이라 불린 조지의 지대 이론은 논리적으로 명학하며 누구나 경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상이었다.
진보와 빈곤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경제 활동과 인간 생활의 중심지 땅을 가진 사람이 모든 진보의 열매를 독식하기 때문이며 이것 때문에 노동자들은 영원히 빈곤의 덫에 붙잡히게 된다며, 조지는 토지 독점에서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모두 세금으로 징수하는 대신 소득세와 거래세 등 모든 종류의 세금을 다 폐지하자고 했다.
하지만 조지는 19세기 유럽 사회주의자들과 달리 사유재산 제도를 부정하지 않았다. 단 토지에 대한 사적 소유만큼은 부정했다. 조지는 그 누구도 토지를 개인적으로 소유하면서 자식들에게 상속할 권리는 없다고 확신했다.
만인이 땅을 이용할 공동의 권리를 지닌다는 것이 그에게는 창조주의 뜻인 동시에 자연법의 당위적 요구였던 것이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후, 「진보와 빈곤」을 다시 읽으며, 저자는 용산참사는 도심 재개발이라는 미명아래 “ 한 조각만 소유하여도 기계 기술자보다 더 많은 소득이 생기는”, “금화로 포장해도 좋을 만큼의 값”을 가진 토지 위에서 벌어진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자본주의 시대의 익숙한 사건이라 단언했다.
「진보와 빈곤」에서 저자는 영혼의 외침을 듣는다. 토지 사유는 범죄이며 지대를 징수하는 해위는 도둑질이라고 소리쳐 고발하는 조지의 영혼이 내지르는 외침.
진리의 힘을 믿고 진리를 알고 그것을 따르려는 인간의 본성을 신뢰하며, 문명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던 조지. 그는 물질의 진보가 만인의 풍요를 가져오는 합리적인 사회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믿었었다.
그의 주장이 완전히 진리는 아닐지라도 토지 사유가 물질 진보와 빈곤이 함께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는 건 자명하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보통 진리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의 진리가 받아 들여지기 어렵지만, 아마도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남을 테지만, 그가 추구한 ‘근본적 변화’는 아름다운 꿈이라 저자는 이야기하다.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진리에 한 발짝 더 다가 서려는 그들의 몸부림이 아름답노라 말하며 가슴 뭉클해 한다.
13.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황색 언론이 저지른 선정적 왜곡 보도에 사생활이 만천하에 까발려짐은 물론, 인격과 명예마저 짓밟혀 버린 평범한 시민, 카타리나 블룸. 결국 그녀는 자신을 왜곡 보도한 <차이퉁> 신문 기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당시, 저자는 카타리나 블룸이 <차이퉁> 기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통쾌했었다고 한다.
<차이퉁>은 실제로 신문 점유율 30% 이상으로 독일 최대 판매 부수를 올리는 거대 자본을 거느린 언론사 <빌트,build> 이다.
뵐은 당시 왜곡 보도를 일삼고 극우적 이념을 지향하는 <빌트>와 대립을 이루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언론이 저지르는 범죄의 원인과 양상을 다루는 ” 이책을 써, 신릴하게 언론의 폭력과 무지를 폭로하고 비판했다.
유시민이 이 책을 다시 읽을 무렵, 정부에 의해 언론이 억압 당하던 시대는 지나 갔지만 대신 특정 언론이, 즉 수많은 크고 작은 <빌트>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려했던 대로, 자신의 삶을 짓밟은 황색신문의 기자에게 총을 겨눈 카타리나 블룸의 복수와 달리 언론의 악의적 보도와 선정주의에 전직 대통령을 잃는 아픔을 우리 국민은 겪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기고 언론과 권력에 무자비하게 짓밟혀 버린 막 퇴임한 우리의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벌 언론사와 대기업이 언론사 및 각종 미디어를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을 규제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은 그들의 입맛에 맞추어 걸러진 정보를 진실이라 여기며, 그들의 생각을 나 스스로의 생각이라 착각하며 살아 갈지도 모른다. 카타리나 블룸의 비극은 되풀이 될 것이다.
14. E. H. 카 , 「역사란 무엇인가」
대학 신입생 시절, ‘지하대학’의 신입생 필독서 목록을 통해 일게 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였다.
역사의 발전이나 진보를 인정하지 않고, ‘과거를 원래 있었던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라 주장하던 실증 사관의 역사관을 가진 랑케의 추종자에서 E.H.카를 읽은 후 저자는 랑케와 작별했다 한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끝없는 대화라는 입장에서 논리를 펴고, 논증한 카의 역사 이론은 저자에게 지성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었고, 또한 불안감을 안겨 주었다 한다. 그 불안감의 실체는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카의 견해에 대해 저자가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앎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는 결의를 가지고 근본적인 도전을 감행해야 함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은 몇 달 후, 학생 시위의 대오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니, 이 책은 저자에게 앎과 삶의 일치를 실천하게 해 준 시발점이 되어 준 책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자에게 역사와 사회에 대한 개안의 기적을 일으켰으며 본인의 삶도 어느 정도 바꾸어 놓은 유시민 작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중 하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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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1
  • 저작시기2019.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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