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은폐하려 하며, 실성하기 직전 고삐 없는 말처럼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오필리아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자신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분노할 새 없이 실성해버린다. 레어티스 역시 같은 일을 겪었지만, 그리고 그 역시 누구보다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하지만 그의 말 속에는 ‘이성’이 남아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서는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그리고 복수를 다짐한다. 또한, 그런 상황에서 잊지 않고 ‘옛 맹세’를 떠올릴 만큼 그는 곧을 성품이다. 그는 정중히, 그리고 분명하게도 자신의 옛 맹세가 더는 유효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스스로 되새기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데 이는 애절하면서도 그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참고자료 : 햄릿 (열린책들)
참고자료 : 햄릿 (열린책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