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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본내에서는 <국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비난여론이 대두, 한일정기각료회의 연기, 대륙붕 석유탐사를 위한 한일교섭 취소, 경제협력 중단 등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오던 한·일관계가 갑자기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다.
이후 미국의 배후 영향력 행사와 한·일간의 막후 절충을 통해 관계정상화가 시도되어
1등서기관이 해임되고 김대중의 해외체류중 언동에 대한 면책이 이어지고, 김종필 총리가 진사방일 등에 합의하면서 사건발생 86일 만에 김대중 사건은 정치적으로 결말지어졌다.
이로써 무기연기되었던 한일각료회의가 12월 22일 열리고 중단된 차관사업도 재개되었으나, 주권침해·한국중앙정보부 관련설·범인출두·김대중의 원상회복 문제 등은 사건진상과 더불어 세월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13. 조태일
조태일의 작품 중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1970년대 참여시의 한 성과로 주목된 연작시 ‘식칼론’이다. ‘식칼론’은 삶의 순결성을 유린하는 제도적인 폭력에 맞서는 시인의 적극적이면서 저항적인 자세와 역사의식이 잘 드러난다.
여기서 ‘식칼’은 단순한 싸움의 도구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자아를 일깨우며 자극하는 무서운 자기 확인의 도구이다. 그리고 모두가 서로를 위해 공유할 수 있는 삶의 공통 수단으로서 그 의미가 확대된다.
14. 구중서
구중서는 1936년 12월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원 교양부장, 가톨릭 신문사 편집장,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가톨릭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가톨릭 신자로서 김수환 추기경과 1971년 가톨릭 잡지 《창조》를 창간하고 그 주간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맡았다. 수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구중서는 문학은 본질적으로 시대와 사회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하면서 1960년대 참여문학 운동에 가담하였고, 1970년대에는 민족문학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일제 강점기나 광복을 전후한 민족·민중 문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1970, 80년대 민중문학론을 비롯해 리얼리즘, 민족문학론 등 문단의 주요 쟁점을 실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의 비평은 역사적 현실에 뿌리를 박은 객관적인 인식을 토대로 비판적이며 저항적인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현실 의식을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문학의 예술적 속성과 그 역사적 상황과의 합일을 모색하였다.
이후 미국의 배후 영향력 행사와 한·일간의 막후 절충을 통해 관계정상화가 시도되어
1등서기관이 해임되고 김대중의 해외체류중 언동에 대한 면책이 이어지고, 김종필 총리가 진사방일 등에 합의하면서 사건발생 86일 만에 김대중 사건은 정치적으로 결말지어졌다.
이로써 무기연기되었던 한일각료회의가 12월 22일 열리고 중단된 차관사업도 재개되었으나, 주권침해·한국중앙정보부 관련설·범인출두·김대중의 원상회복 문제 등은 사건진상과 더불어 세월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13. 조태일
조태일의 작품 중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1970년대 참여시의 한 성과로 주목된 연작시 ‘식칼론’이다. ‘식칼론’은 삶의 순결성을 유린하는 제도적인 폭력에 맞서는 시인의 적극적이면서 저항적인 자세와 역사의식이 잘 드러난다.
여기서 ‘식칼’은 단순한 싸움의 도구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자아를 일깨우며 자극하는 무서운 자기 확인의 도구이다. 그리고 모두가 서로를 위해 공유할 수 있는 삶의 공통 수단으로서 그 의미가 확대된다.
14. 구중서
구중서는 1936년 12월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원 교양부장, 가톨릭 신문사 편집장,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가톨릭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가톨릭 신자로서 김수환 추기경과 1971년 가톨릭 잡지 《창조》를 창간하고 그 주간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맡았다. 수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구중서는 문학은 본질적으로 시대와 사회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하면서 1960년대 참여문학 운동에 가담하였고, 1970년대에는 민족문학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일제 강점기나 광복을 전후한 민족·민중 문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1970, 80년대 민중문학론을 비롯해 리얼리즘, 민족문학론 등 문단의 주요 쟁점을 실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의 비평은 역사적 현실에 뿌리를 박은 객관적인 인식을 토대로 비판적이며 저항적인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현실 의식을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문학의 예술적 속성과 그 역사적 상황과의 합일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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