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를 보며 소중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마을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니까 괜히 조심스러워졌다. 포구총 만드는 설명을 듣고 있는데 옆에서 간질거리는 벌레들이 신경쓰였다. 벌레가 너무 싫은데 자꾸 맴도니까 왠지 모르게 몸이 간질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자연의 일부라고 좋게 생각하며 설명에 집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포구총은 앙증맞고 만드는 방법도 꽤 간단했다. 그냥 크기만 잘 맞춰서 나무의 열매를 따서 넣은 후 발사 시키면 되는 것이었다. 말로 들었을 땐 쉬워보였는데 막상 내가 만들려고 하니까 실제로는 처음 접하게 된 낫도 위험해보였고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포구나무 열매만 만지작 거렸는데 김중수 선생님께서 포구총을 쏴 볼 기회를 주셨다. 실탄이 들어있는 총도 아닌데 괜히 떨리고 긴장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