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있다.
Ⅲ. 공리주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리주의는 서양 철학사를 보았을 때 서양 윤리의 전개 과정에서 18, 19세기 무렵 영국의 산업 혁명과 맞물려 등장하게 된다. 일단 칸트의 이상주의와는 그 성격이 거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칸트는 행위의 결과보다는 동기를 중시하여 어떤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무조건적인 명령으로서의 도덕 법칙을 제시하였다. 이에 비해 공리주의는 동기보다는 행위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이론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공리주의의 이론적 흐름을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통해 우선 개괄적으로나마 학생들이 이해한 후에 공리주의의 주요 사상이나 이론의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가는 편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공리주의가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있은 후에 벤담에서 밀로 이어지는 공리주의의 사상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공리주의의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이 슬로건은 공리주의를 가장 집약적으로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에 대한 어떤 기준이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교사는 행복(쾌락)에 대한 기준인 유용성의 원리와 그 유용성을 통해 쾌락을 계량화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교사의 경험 사례나 공리주의에 부합하는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 그러한 사례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이런 계량화 작업을 제시하는 와중에 쾌락의 양적, 질적인 면에 대한 벤담과 밀의 의견 차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다. 굳이 밀이 공리주의가 받는 비판에 대해 대응한 점에 대해 조목조목 살피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 아직 이 단계에서는 그러한 내용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세한 비판 사항을 짚고 넘어가기보다는 공리주의에 대한 전체적인 비판점인 인간의 내면적인 동기에 소홀히 하였다는 점을 살피는 편이 앞서 언급한 칸트의 철학과 맞물려 학생의 빠른 이해를 유도해낼 수 있다.
또 공리주의에 대한 설명만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 예를 들어 도시 재개발 문제 등을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분석해 보고 뒤에 이어질 현대 윤리의 롤즈의 입장을 잠깐 소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혹은 공리주의가 빛을 발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말해 보게 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쾌락적인 상황을 한 가지 상정하고 이를 벤담의 쾌락 계량화 방식으로 측정해 보게 한 후, 어떤 측면에서 벤담의 방식이 유용한지 또는 어떤 점에서 이 방식을 쾌락의 측정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는지 직접 느껴 보게 하는 활동도 학생들이 공리주의에 대해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갈 수 있다고 본다.
<참고 문헌>
윤리와 사상, 교육 인적 자원부, 2003
서양 윤리학사, 애링턴(김성호 역)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Ⅲ. 공리주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리주의는 서양 철학사를 보았을 때 서양 윤리의 전개 과정에서 18, 19세기 무렵 영국의 산업 혁명과 맞물려 등장하게 된다. 일단 칸트의 이상주의와는 그 성격이 거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칸트는 행위의 결과보다는 동기를 중시하여 어떤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무조건적인 명령으로서의 도덕 법칙을 제시하였다. 이에 비해 공리주의는 동기보다는 행위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이론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공리주의의 이론적 흐름을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통해 우선 개괄적으로나마 학생들이 이해한 후에 공리주의의 주요 사상이나 이론의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가는 편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공리주의가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있은 후에 벤담에서 밀로 이어지는 공리주의의 사상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공리주의의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다. 이 슬로건은 공리주의를 가장 집약적으로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에 대한 어떤 기준이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교사는 행복(쾌락)에 대한 기준인 유용성의 원리와 그 유용성을 통해 쾌락을 계량화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교사의 경험 사례나 공리주의에 부합하는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 그러한 사례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이런 계량화 작업을 제시하는 와중에 쾌락의 양적, 질적인 면에 대한 벤담과 밀의 의견 차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다. 굳이 밀이 공리주의가 받는 비판에 대해 대응한 점에 대해 조목조목 살피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 아직 이 단계에서는 그러한 내용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세한 비판 사항을 짚고 넘어가기보다는 공리주의에 대한 전체적인 비판점인 인간의 내면적인 동기에 소홀히 하였다는 점을 살피는 편이 앞서 언급한 칸트의 철학과 맞물려 학생의 빠른 이해를 유도해낼 수 있다.
또 공리주의에 대한 설명만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 예를 들어 도시 재개발 문제 등을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분석해 보고 뒤에 이어질 현대 윤리의 롤즈의 입장을 잠깐 소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혹은 공리주의가 빛을 발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말해 보게 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쾌락적인 상황을 한 가지 상정하고 이를 벤담의 쾌락 계량화 방식으로 측정해 보게 한 후, 어떤 측면에서 벤담의 방식이 유용한지 또는 어떤 점에서 이 방식을 쾌락의 측정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는지 직접 느껴 보게 하는 활동도 학생들이 공리주의에 대해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갈 수 있다고 본다.
<참고 문헌>
윤리와 사상, 교육 인적 자원부, 2003
서양 윤리학사, 애링턴(김성호 역)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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