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범이가 이러한 상황에서 원래 지켜야할 규칙에 따라서 순자의 주장대로 본성을 이겨내고 실천하는 의지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말해 보도록 하여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반성해 보도록 한다.
[4학년 2학기 도덕교과서 - p.25]
학예회장에서
오늘은 우리 학교의 학예회날입니다. 학예회가 열리는 강당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과 이웃 어른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어린이 음악 경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현악부 언니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막이 열리고 곡이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연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주하는 언니들을 바라보니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서로 마주 보며 소란스럽게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았지만, 그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기분이 몹시 상한 것 같았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공연 중에 떠들고 있는 친구들이 소인과 같이 본성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공연장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고 있을 텐데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에는 먼저 위와 같은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발표해 보도록 한다. 자신이 떠는 사람의 입장이거나 글 속의 주인공처럼 떠드는 사람을 보고 있는 입장일 때를 생각해 보고 공연장에서 지켜야할 \'예\'가 무엇인지 서로의 의견을 말해보는 토의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자신이 예문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본성을 거스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Ⅴ. 보고서를 마치면서
사실 나는 ‘도덕’이라는 과목은 중학교 때 배우고, ‘윤리’라는 과목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운 것이 전부이다. 중학교 시절 도덕시간에 기억나는 것은 도덕 선생님께서 그 시간에는 항상 단정한 복장과 단정한 머리, 이름표는 왼쪽 가슴에 비뚤어지지 않게 달고 있어야 하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기 전에 미리 책을 꺼내놓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며, 수업시간에 절대로 잡담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도덕’ 시간이니까. 그래서 도덕이라는 과목은 왠지 딱딱한 틀이 있는 재미없고 답답한 과목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좀 더 심도 있게 ‘윤리’라는 과목으로 배웠는데 교과서에 있는 내용으로만 수업하고 시험을 볼 뿐 도덕처럼 재미없고 답답한 과목이라는 생각은 여전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제를 하기 위해서 여러 윤리학자들의 사상들을 찾아보는 내내 정말 막막했다. 서양의 생소한 윤리학자들 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더 친숙한 동양의 윤리학자의 사상을 조사하면서 내가 이러한 도덕적인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쉬우나 이것을 어떤 상황에 적용하여 내가 느꼈던 지루함이나 따분함,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힘들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여 지는 모습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인간의 마음에 대한 사상들을 가르쳐 이것을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훗날 교사가 되었을 때 지금의 이 고민들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도덕적’인 사고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Ⅵ. 참고문헌
「동양의 도덕교육 사상」. 박재주. 청계출판사
「동양윤리사상의 이해」. 조현규. 새문사
「동양철학에세이」. 김교빈, 이현구. 동녘
[4학년 2학기 도덕교과서 - p.25]
학예회장에서
오늘은 우리 학교의 학예회날입니다. 학예회가 열리는 강당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과 이웃 어른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어린이 음악 경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현악부 언니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막이 열리고 곡이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연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주하는 언니들을 바라보니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서로 마주 보며 소란스럽게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았지만, 그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기분이 몹시 상한 것 같았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공연 중에 떠들고 있는 친구들이 소인과 같이 본성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공연장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고 있을 텐데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에는 먼저 위와 같은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발표해 보도록 한다. 자신이 떠는 사람의 입장이거나 글 속의 주인공처럼 떠드는 사람을 보고 있는 입장일 때를 생각해 보고 공연장에서 지켜야할 \'예\'가 무엇인지 서로의 의견을 말해보는 토의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자신이 예문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본성을 거스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Ⅴ. 보고서를 마치면서
사실 나는 ‘도덕’이라는 과목은 중학교 때 배우고, ‘윤리’라는 과목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운 것이 전부이다. 중학교 시절 도덕시간에 기억나는 것은 도덕 선생님께서 그 시간에는 항상 단정한 복장과 단정한 머리, 이름표는 왼쪽 가슴에 비뚤어지지 않게 달고 있어야 하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기 전에 미리 책을 꺼내놓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며, 수업시간에 절대로 잡담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도덕’ 시간이니까. 그래서 도덕이라는 과목은 왠지 딱딱한 틀이 있는 재미없고 답답한 과목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좀 더 심도 있게 ‘윤리’라는 과목으로 배웠는데 교과서에 있는 내용으로만 수업하고 시험을 볼 뿐 도덕처럼 재미없고 답답한 과목이라는 생각은 여전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제를 하기 위해서 여러 윤리학자들의 사상들을 찾아보는 내내 정말 막막했다. 서양의 생소한 윤리학자들 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더 친숙한 동양의 윤리학자의 사상을 조사하면서 내가 이러한 도덕적인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쉬우나 이것을 어떤 상황에 적용하여 내가 느꼈던 지루함이나 따분함,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힘들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여 지는 모습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인간의 마음에 대한 사상들을 가르쳐 이것을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훗날 교사가 되었을 때 지금의 이 고민들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도덕적’인 사고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Ⅵ. 참고문헌
「동양의 도덕교육 사상」. 박재주. 청계출판사
「동양윤리사상의 이해」. 조현규. 새문사
「동양철학에세이」. 김교빈, 이현구.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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