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이론과 초등교육에의 적용 방안

소개글

칸트 이론과 초등교육에의 적용 방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기 때문은 아니다. 나 역시도 정해져 있는 규정(교통법규 - 파란불일 때만 건널 것)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그것을 준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를 어기는 것은 순간순간의 상황에서 나의 행동이 옳지는 않지만 무단횡단을 하였을 때 생기는 결과(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는 등의)가 얼마나 좋을지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는 위 사례와는 달리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에 의해 행동하는 것과는 다르며 선의지에 의해 행동하지 않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더 나아가 정언적 명령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으로 칸트 이론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였다 할 수 있다.
4.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그렇다면 이러한 칸트의 이론을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까?
칸트의 이론은 기타 여러 윤리론과 견주어보았을 때 훨씬 복잡하고 이해하기에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고등학생 이상의 사람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칸트의 이론을 그대로 초등학생에게 적용하여 가르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칸트의 이론 내용을 살펴보면 다들 도덕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 해 ‘옳은 것’에 대한 기본적 개념이 잡혀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 혹은 이론에 대해 그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미숙할지 모르나, 옳은 것을 행동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초등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그 행동이 옳기 때문에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실천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도덕교육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이론적 내용의 전달 역시도 중요하지만 그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보다 실제적인 교육이 보다 더 필요하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떠한 내용의 도덕/윤리를 배우고 난 후면 그에 따른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직접 수행하고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평가와 동료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 옳다고 배운 것에 대해 꼭 수행해야하는 ‘의무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공한다면, 직접적인 수행의 결과가 바로 도출되지는 않더라도 그 일을 꼭 수행해야 한다고 한 번 더 짚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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