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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그를 둘러싸고 있다. 그는 울음이 나도 시원하게 울 수 없다. 그는 구부정한 자세로 사람들을 올려다보지만 그들은 내려다보지 않는다. 아무도 그를 신경쓰지 않는다. 말도 할 수 없고 행동도 할 수 없는 늙은 여인의 처지를 나타내는 장면이다. 누구도 그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탐욕에 눈이 멀어 바로 눈앞의 여인을 보지 못한다. 여인은 단지 늙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그는 죽고 만다. 답답한 속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린다. 인간의 탐욕과 사악함은 얼마나 무서운가. 인간은 얼마나 더 무서워 질 수 있는가. 어디까지 그 탐욕을 뻗치는가. 그 탐욕은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채워질 수 없기에 탐욕은 그 무서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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