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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이후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지만, 고민과 갈등 속에 삶을 넣으면 해결은커녕 존재 의미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민요섭은 그런 사실을 알아차린 듯했다. 그걸 알고 일단 원점으로 회귀했고 생각하는 중에 맞이한 죽음은 그의 얼굴에 평온을 남겼던 것이다. 약간은 그가 죽으면서 남겼던 미소의 의미를 찾은 듯도 하지만 난 아직 이 주인공을 잘 모른다. 읽어도 읽어도, 참으로 어려운 인물이구나 다시금 좌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거 하나 남겨놓았다. ‘사람의 아들’의 소중함 말이다. 이게 그를 추천하게 만든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자기 존재의 고민을 참 치열하게도 치러내었던 민요섭. 그를 닮지는 못하겠지만, 내 개인적인 고민에 빠져 허우적대는 작은 우물은 벗어나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자기 존재의 고민을 참 치열하게도 치러내었던 민요섭. 그를 닮지는 못하겠지만, 내 개인적인 고민에 빠져 허우적대는 작은 우물은 벗어나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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