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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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고 행복한데 내 삶이 누군가가 손 하나 까닥하면 쉽게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 화가 난다.
경상대에 모 경제학과 교수는 농민들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들 이란다. 온갖 농약 다 뿌려서 해로운 농산물을 먹이기 때문이란다. 그 단편적이고 편협적인 논리에 놀랐다. 저런 사람도 대학교 교수를 하고 있구나. 왜 일부 농민들을 위하여 FTA 개방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것은 성장에 좋은 것이 아니라고도 한다. 기분 나쁘면 너도 성공해라, 누가 너더러 농사지으라 했냐고도 한다. 철저히 바보가 되라고 한다. 철저히 입 다물어라 한다.
가진 자는 더욱 철저히 가지려고 하고 없는 자는 철저히 없게 하려는 것. 그것은 삶의 진짜가 아니다. 내가 슬픈 것은 행복을 알기에 슬픈 것이다. 철저히 슬프게 만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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