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산댁을 사랑한다. 재희에게 서산댁이 겪은 아픔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서산댁을 두둔하는 것은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부모를 증오하는 자식의 행동이라고는 볼 수 없다. 소녀 시절 민혜주가 아름답고 정갈한 모습의 소녀로 살았던 것은 어머니 서산댁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서산댁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함이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서산댁에 대한 평가를 좀 더 높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비록 훗날 서산댁에 대한 앙갚음으로 악감정으로 스스로가 노상규에게 몸을 던지는 민혜주가 되었고 그 원인을 제공한 서산댁이지만 이 모녀의 마지막 길은 눈물이었다. 참혹한 환경 속에 살아온 서산댁의 마지막을 민혜주는 따뜻한 눈물로 장식했다.
혜주언니는 그 광경을 보고 울었다.(중략)
의사는 한참 만에 병실을 나왔고, 곧 잠들 겁니다, 했다. 서산댁은 다리를 벌리고 누운 채 그대로 있었다.(p292)
2.민혜주와 서영우의 사랑
서영우와 민혜주의 사랑은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액면이 그려진 사랑 이야기다. 민혜주가 자신을 민혜주라고 서영우에게 소개하던 그 순간부터 그들의 사랑은 시작됐다.
만난 지 몇 분 되지 않아서부터 서영우는 민혜주에게 좀 더 가벼운 짐을 들게 하려고
비록 훗날 서산댁에 대한 앙갚음으로 악감정으로 스스로가 노상규에게 몸을 던지는 민혜주가 되었고 그 원인을 제공한 서산댁이지만 이 모녀의 마지막 길은 눈물이었다. 참혹한 환경 속에 살아온 서산댁의 마지막을 민혜주는 따뜻한 눈물로 장식했다.
혜주언니는 그 광경을 보고 울었다.(중략)
의사는 한참 만에 병실을 나왔고, 곧 잠들 겁니다, 했다. 서산댁은 다리를 벌리고 누운 채 그대로 있었다.(p292)
2.민혜주와 서영우의 사랑
서영우와 민혜주의 사랑은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액면이 그려진 사랑 이야기다. 민혜주가 자신을 민혜주라고 서영우에게 소개하던 그 순간부터 그들의 사랑은 시작됐다.
만난 지 몇 분 되지 않아서부터 서영우는 민혜주에게 좀 더 가벼운 짐을 들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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