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개인 독후감

소개글

단단한 개인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머리말 - 두려움 없이 지성의 독립을 향해

1부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
공정함에 대해 공정할 것
약자의 편에 서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역지사지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2부 성별 갈등에서 중심 잡기
페미니즘 제자리 찾기
<82년생 김지영>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젠더 이슈마다 기울어지는 운동장, 진보언론
너는 틀렸다고 하면 끝인가
페미니즘 교육이 답일까

3부 말의 무게
정교한 언어와 관대한 태도
말의 무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4부 판단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헌법적 사고와 권리논증
노키즈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진짜 이야기
낙태죄에 대한 내 입장을 정하는 생각의 순서
공존을 위한 규범인가?
리얼돌 규제, 금지를 금지하라

5부 다시, 여전히 인간
내가 ‘프로불편러’의 삶을 떠난 까닭
다시, 여전히 인간
인간 존엄 말하는 켄 로치 감독
진보와 진일보 사이에서

본문내용

단단한 개인 -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
이선옥
필로소픽, 2020.3
‘뒷담화를 함께 하면 같은 편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뒷담화를 함께 한 사람은 우리 편이고뒷담화를 당한 사람은 다른 편이 된다. 이제 우리 편 안에서 누군가의 개인적인 의견은 필요 없고 소용 없다. 같은 의견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배신자다. 입을 다물거나 그러지 않으려면 차라리 우리 편에서 나가라.
편 가르기 문화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숨 쉬고 뿌리 내리고 있다. 한번 자리 잡으면 힘의 중심이 되어 해체하기 어렵다. 한 편이 되는 것은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 우리 편이 있으면 우리 편의 세력이 곧 나의 세력이 되어 자신감도 커지고 목소리도 커진다. 세상이 편안하고 안전해지며 보호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편이 되려면 나를 버리면 된다 또는 나를 버려야 한다. 같은 유머를 즐기고, 같은 취향을 가지고, 같은 의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천년 동안 불교가, 그 다음 오백 년 동안 유교가, 그 후에는 백 년 가까이를 기독교가 주름잡는 사회였다. 불교는 무아를 주장하며 자아가 깨달음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가르쳤다. 유교는 충과 효가 제1의 가치여서 임금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임금의 백성이었고 제 머리카락도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사람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죄인이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강한 자아가 죽으면 천국이 열린다’는 목사님의 설교를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애초에 인간을 유혹해서 에덴동산에서

키워드

공정,   페미니즘,   교육,   차별,   인간성,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