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인류세가 등장한 이유와 배경
3. 인류세의 의미
4. 결론
5. 참고자료
2. 인류세가 등장한 이유와 배경
3. 인류세의 의미
4. 결론
5. 참고자료
본문내용
는 주체와 객체, 인간과 자연의 구분을 무화하는 것에 있다기보다는 극대화된 주관성, 즉 인간의 능력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다. 이것이 바로 해밀턴의 신인간중심주의의 요지인 셈이다. 그러나 비록 그것이 미래의 세대를 위한 지구환경에 대한 윤리적 촉구라 할지라도, 과연 해밀턴의 방식처럼 여전히 인간을 궁극적인 문제 해결의 중심에 위치시킨 해법이 인류세에 대해 얼마나 실천적 유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셋째,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재발견 관점에서 인류세의 의미이다.
인류세라는 시대구분은 지질학적 관점에서 시작되었지만 기후 변화를 자본주의와 함께 고찰하는 관점도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소련 붕괴 후, 신자유주의 글로벌 자본주의는 전지구적으로 우세해왔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글로벌 자본주의가 바로 심각한 환경 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자본 아래에 자연의 포섭이 행해졌다는 비판에서 더는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 자본주의는 심각한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류 생존을 위해 대규모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지만, 만약 환경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자본주의는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정당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안을 찾기 위해, 환경 대책을 채택한다면, 지금까지 자본주의가 추진해 온 경제성장을 위한 ‘대량 생산-대량 소비’라는 사이클에서 결별하고, 나아가 긴축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요구될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현재 자본주의가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오미 클라인은 최근 영어권에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사상에서 ‘에콜로지’를 재발견하면서 심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코 사회주의자이다. ‘에코 사회주의’란, ‘에콜로지’와 ‘사회주의’를 합친 용어로서, ‘적(赤, 사회 주의 사상·노동자 운동)’과 ‘녹(綠, 환경사상·환경운동)’이 융합된 대안 적인 이론이다. 물론, 과거에 ‘적’과 ‘녹’은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로 해석되어 왔다. 노동자 운동 또한 생산력 지상주의를 버리고,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하도록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1세대, 2세대를 거쳐 3세대 에코 사회주의를 거듭하면서 발전되어 왔다.
그리고 폴버킷의 『마르크스와 자연』(1999년)과 존 베라미 포스터의 『마르크스의 에콜로지』(2000년)의 간행에서 마르크스와 앵겔스의 다양한 텍스트를 폭넓게 조사해, 에콜로지라는 테마가 이미 마르크스의 사상에 존재하며, 경제학 비판에도 접합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포스터는 『자본론』제3권의 “복원 불가능한 균열”이라는 표현에서, ‘물질대사의 균열’이라는 개념을 정식화했으며, 자본의 논리가 자연의 물질대사 과정을 어떻게 포섭하고 교란하는가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 포스터의 공로로 마르크스 시대에 문제가 되었던 토양 피폐의 문제 등이 해소되었고, 이 개념은 현대 사회가 직면해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적 기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본적 방법론이 제공된 덕분에, 마르크스의 ‘물질대사의 균열’을 이용한 분석이 다양한 형태로 응용되어 현재 ‘제3단계 에코 사회주의’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4. 결론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자연의 자원을 써 버렸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가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문명이다. 이 섬은 오래 동안 고립된 채 오직 그 섬의 자원으로만 살아가야 했다. 한때는 600개가 넘는 초거대 석상을 건설할 정도의 문명을 지녔던 이 사람들은 산림과 같은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과 환경의 파괴로 인해 스스로 몰락하고 말았다. 아직 지구를 제외한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지구도 우주에서 보면 이스터 섬의 존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터섬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행동과 의식을 수정하지 않으면 몰락의 길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안다는 것이다. 인류세의 문제는 단순히 조금 높아진 지구 온도와 관련된 과학적 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보편적인 가치관과 태도에 관한 문제에 가깝다. 수많은 데이터와 예상에도 불구하고 2100년 아니 2050년에 세계와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적 방식과 구조를 고집한다면 인류와 지구 전체 생태계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여전이 논쟁 중인 인류세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와 왜 등장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본 이유는 바로 오늘날 인간이 처한 위치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인류세 개념은 등장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영향의 범위가 매우 크고 깊기 때문에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더
앞으로 더 많은 논쟁과 연구가 나온다면 지구 시스템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더 선명한 전망이 나올 수 있을 것 이다.
인류세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와 왜 등장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 가를 고민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5. 참고 자료
김지성·남욱현·임현수, 「인류세(Anthropocene)의 시점과 의미」,『지질학회지』, 2016.
김원수,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의 현재적 의미」, 『서양사학연구』, 2006.
김화임, 「기후변화와 인류세 시대의 문화구상」, 『인문과학』60, 2016.
남철호,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세계사」,『계명사학』22, 2011. ,
박민영, 「빌 게이츠는 왜 빅 히스토리를 지원할까?」, 『인물과 사상』225(2017년 1월호), 2017.
김기봉, 「서양의 환경과 생태의 역사: 환경사란 무엇인가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역사-」, 『서양사론』100, 2009.
김도균, 「한국 환경사 연구의 동향과 과제 -한국사 관련 학술지를 중심으로」, 『환경사회학연구 ECO』12, 2008.
셋째,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재발견 관점에서 인류세의 의미이다.
인류세라는 시대구분은 지질학적 관점에서 시작되었지만 기후 변화를 자본주의와 함께 고찰하는 관점도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소련 붕괴 후, 신자유주의 글로벌 자본주의는 전지구적으로 우세해왔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글로벌 자본주의가 바로 심각한 환경 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자본 아래에 자연의 포섭이 행해졌다는 비판에서 더는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 자본주의는 심각한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류 생존을 위해 대규모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지만, 만약 환경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자본주의는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정당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안을 찾기 위해, 환경 대책을 채택한다면, 지금까지 자본주의가 추진해 온 경제성장을 위한 ‘대량 생산-대량 소비’라는 사이클에서 결별하고, 나아가 긴축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요구될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현재 자본주의가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오미 클라인은 최근 영어권에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사상에서 ‘에콜로지’를 재발견하면서 심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코 사회주의자이다. ‘에코 사회주의’란, ‘에콜로지’와 ‘사회주의’를 합친 용어로서, ‘적(赤, 사회 주의 사상·노동자 운동)’과 ‘녹(綠, 환경사상·환경운동)’이 융합된 대안 적인 이론이다. 물론, 과거에 ‘적’과 ‘녹’은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로 해석되어 왔다. 노동자 운동 또한 생산력 지상주의를 버리고,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하도록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1세대, 2세대를 거쳐 3세대 에코 사회주의를 거듭하면서 발전되어 왔다.
그리고 폴버킷의 『마르크스와 자연』(1999년)과 존 베라미 포스터의 『마르크스의 에콜로지』(2000년)의 간행에서 마르크스와 앵겔스의 다양한 텍스트를 폭넓게 조사해, 에콜로지라는 테마가 이미 마르크스의 사상에 존재하며, 경제학 비판에도 접합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포스터는 『자본론』제3권의 “복원 불가능한 균열”이라는 표현에서, ‘물질대사의 균열’이라는 개념을 정식화했으며, 자본의 논리가 자연의 물질대사 과정을 어떻게 포섭하고 교란하는가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 포스터의 공로로 마르크스 시대에 문제가 되었던 토양 피폐의 문제 등이 해소되었고, 이 개념은 현대 사회가 직면해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적 기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본적 방법론이 제공된 덕분에, 마르크스의 ‘물질대사의 균열’을 이용한 분석이 다양한 형태로 응용되어 현재 ‘제3단계 에코 사회주의’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4. 결론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자연의 자원을 써 버렸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가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문명이다. 이 섬은 오래 동안 고립된 채 오직 그 섬의 자원으로만 살아가야 했다. 한때는 600개가 넘는 초거대 석상을 건설할 정도의 문명을 지녔던 이 사람들은 산림과 같은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과 환경의 파괴로 인해 스스로 몰락하고 말았다. 아직 지구를 제외한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지구도 우주에서 보면 이스터 섬의 존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터섬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행동과 의식을 수정하지 않으면 몰락의 길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안다는 것이다. 인류세의 문제는 단순히 조금 높아진 지구 온도와 관련된 과학적 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보편적인 가치관과 태도에 관한 문제에 가깝다. 수많은 데이터와 예상에도 불구하고 2100년 아니 2050년에 세계와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적 방식과 구조를 고집한다면 인류와 지구 전체 생태계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여전이 논쟁 중인 인류세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와 왜 등장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본 이유는 바로 오늘날 인간이 처한 위치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인류세 개념은 등장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영향의 범위가 매우 크고 깊기 때문에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더
앞으로 더 많은 논쟁과 연구가 나온다면 지구 시스템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더 선명한 전망이 나올 수 있을 것 이다.
인류세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와 왜 등장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 가를 고민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5. 참고 자료
김지성·남욱현·임현수, 「인류세(Anthropocene)의 시점과 의미」,『지질학회지』, 2016.
김원수,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의 현재적 의미」, 『서양사학연구』, 2006.
김화임, 「기후변화와 인류세 시대의 문화구상」, 『인문과학』60, 2016.
남철호,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세계사」,『계명사학』22, 2011. ,
박민영, 「빌 게이츠는 왜 빅 히스토리를 지원할까?」, 『인물과 사상』225(2017년 1월호), 2017.
김기봉, 「서양의 환경과 생태의 역사: 환경사란 무엇인가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역사-」, 『서양사론』100, 2009.
김도균, 「한국 환경사 연구의 동향과 과제 -한국사 관련 학술지를 중심으로」, 『환경사회학연구 ECO』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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