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들어가며
2. 아버지와 딸- 어느 파괴적인 파트너쉽
3. 아무와도 대화를 할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고독
4. 오직 두 사람
2. 아버지와 딸- 어느 파괴적인 파트너쉽
3. 아무와도 대화를 할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고독
4. 오직 두 사람
본문내용
. 한둘이 아니야. 얼른 전화 끊어.(39)
도로를 역주행을 하는 미친놈에 대해 경고하려고 전화를 건 친구가 바로 그 미친놈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다. 이에 현주는 이렇게 말한다. “다들 충고를 하지요.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실을 가지고서요.(...) 인생을 역주행하는 미친놈이 있다는 데 너만은 아닐 줄로 믿는다며.”(39) 그러면서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미친놈은 아마 한둘이 아닐 거고 저 역시 그중 하나”였을 거라고 말한다. 이 말은 자신 역시 미친사람 일지도 모른다는 인정인 동시에, 독자에게도 순간 혼란을 안겨준다.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실을 가지고” 막 충고를 하려던 참이던 독자 역시 진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미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혼란 말이다. 마치 현주의 오빠 현석이 명언이나 상투어를 거꾸로 뒤집어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버릇처럼, 독자는 정상이 곧 이상이고 이상이 곧 정상이 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현주는 끝내 자립하지 못하고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 것일까? 알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이야기는 ‘자신만은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도로를 역주행을 하는 미친놈에 대해 경고하려고 전화를 건 친구가 바로 그 미친놈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다. 이에 현주는 이렇게 말한다. “다들 충고를 하지요.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실을 가지고서요.(...) 인생을 역주행하는 미친놈이 있다는 데 너만은 아닐 줄로 믿는다며.”(39) 그러면서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미친놈은 아마 한둘이 아닐 거고 저 역시 그중 하나”였을 거라고 말한다. 이 말은 자신 역시 미친사람 일지도 모른다는 인정인 동시에, 독자에게도 순간 혼란을 안겨준다.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실을 가지고” 막 충고를 하려던 참이던 독자 역시 진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미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혼란 말이다. 마치 현주의 오빠 현석이 명언이나 상투어를 거꾸로 뒤집어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버릇처럼, 독자는 정상이 곧 이상이고 이상이 곧 정상이 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현주는 끝내 자립하지 못하고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 것일까? 알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이야기는 ‘자신만은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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