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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그러나 토마스와 테레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된다. 이 결말이 과연 그들의 죽음이, 그들이 추구한 사랑이 비극적이라는 것일까? 토마스가 추구한 자유로운 사랑과, 테레사가 추구한 영혼의 사랑은 분명 그 의미가 극과 극이다. 그러나 토마스와 테레사는 함께하며 이 두 사랑의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서 릴케가 주장하는 실존적 사랑을 이루어가게 된다. 차이를 경험하면서 그들은 서로를 물건처럼 소유하기보다 이 과정에서 오는 경험을 통해 사랑을 하게 되었고 죽음을 통해 그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된다. 어려우면서도 책임감이 요하는 현 시대에 토마스와 테레사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을 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조금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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